"축구장 2.5배 LNG 공장 띄웠다"…삼성중공업, 세계 최초 FLNG 3기 동시 건조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5 15:19:19
캐나다 '시더 FLNG' 진수 성공…거제조선소, 글로벌 LNG 생산설비 허브로 부상
AI·로봇·디지털 결합한 스마트 조선소의 힘…다가오는 'FLNG 양산 시대' 선점 나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초대형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진수에 성공하며 글로벌 해양플랜트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거제조선소에서는 세계 최초로 FLNG 3기가 동시에 건조되며 'FLNG 양산 체제'의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삼성중공업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마트 해역에 투입될 '시더(Cedar) FLNG'의 진수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 시더 FLNG 진수 행사 장면. (앞줄 오른쪽부터) 이동현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 스튜어트 테일러 Pembina Pipeline 수석 상임고문, 브렛 베이커 블랙&비치 프로젝트 디렉터[사진=삼성중공업]

 

시더 FLNG는 육상에서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해상에서 액화·저장·하역할 수 있는 연안형 LNG 생산설비다. 선체 면적은 축구장 약 2.5배 규모에 달하며 진수 중량만 약 5만톤에 이르는 초대형 해양플랜트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2000~7000톤 규모의 상부 플랜트(Topside) 모듈 제작과 탑재, LNG 저장설비 공정 등을 거쳐 시운전을 진행한 뒤 2028년 상반기 최종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 진수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의 'ZLNG', 이탈리아 ENI의 '코랄 노르트 FLNG', 캐나다 '시더 FLNG' 등 총 3기의 대형 FLNG가 동시에 건조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단일 조선소에서 FLNG 3기가 동시에 건조되는 사례는 세계 최초다. 업계에서는 이를 글로벌 FLNG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이 확보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gks다.

 

회사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꼽는다. 회사는 설계·구매·생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엔지니어링 데이터 허브(S-EDH)를 기반으로 디지털(DX), 인공지능(AI), 로봇(RX)을 결합한 '3X 혁신'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해양플랜트 건조 공정을 표준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며 FLNG 건조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동현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은 "시더 FLNG의 성공적인 진수와 세계 최초 FLNG 3기 동시 건조는 스마트 조선소 혁신의 성과"라며 "미래형 스마트 조선소 고도화를 통해 다가오는 FLNG 양산 시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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