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연구원, 엑사원 출시 4개월 만에 새 버전 공개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9 15:21:37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 AI연구원은 지난 8월 ‘엑사원(EXAONE) 3.0’을 공개한 지 4개월 만에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최신 AI 모델 ‘엑사원 3.5’를 오픈소스로 9일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을 범용 목적 경량 모델만 공개한 것과는 달리 엑사원 3.5는 ▲온디바이스용 초경량 모델(2.4B, 24억 파라미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7.8B, 78억 파라미터)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32B, 320억 파라미터) 등 3종을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엉뚱한 답변을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환각을 최소화하고, 답변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웹 검색 결과나 업로드한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고도화하고, AI가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단계별로 분해해 논리적으로 추론한 결과를 생성하는 기술(MSR)을 적용했다.

 

엑사원 3.5는 입력하는 문장의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A4 용지 100페이지 분량의 장문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모델 성능 평가 결과를 담은 기술 보고서도 함께 공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이 공개한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5는 미국, 중국 등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성능 평가 비교에서 ▲실제 사용성 ▲장문 처리 능력 ▲코딩 ▲수학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LG AI연구원은 성능 평가에 활용한 지표 20개의 개별 점수와 영역별 평균 점수도 공개했다.

 

오픈소스로 공개한 엑사원 3.5는 온디바이스부터 고성능까지 3가지 모델 모두 연구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누구나 모델을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오픈소스 공개가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를 촉진하고 혁신의 속도 역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AI 기술이 국가별 주요 전략 자산이 되면서 자체 기술로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 AI연구원은 임직원 대상으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LG 임직원들은 9일부터 전용 웹페이지에 접속해 가입하면 ‘챗엑사원’을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엑사원을 기반으로 만든 챗엑사원은 정보 암호화, 개인 정보 보호 기술을 적용해 임직원들이 사내 보안 환경 내에서 내부 데이터의 유출 걱정 없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다.

 

LG AI연구원은 챗엑사원이 실시간 웹 정보 검색부터 문서 요약, 번역,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코딩까지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챗엑사원에 엑사원 3.5를 적용하면서 성능을 고도화하고 ‘심층 분석(Deep)’과 ‘출처 선택(Dive)’ 기능을 추가했다.

 

‘심층 분석’은 여러 개의 질문이 섞여 있는 복합 질문을 했을 때 ‘챗엑사원’이 이를 단계별로 나눠 분석하고 추론한 뒤 종합적인 답변을 하는 기능으로 정확하고 깊이 있는 보고서 수준의 결과물을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출처 선택’은 ▲범용 ▲해외 사이트 ▲학술 자료 ▲유튜브 등 검색 범위를 선택해서 목적에 따라 정확한 출처에 기반한 답변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챗엑사원은 14개 직무, 133개 업무별 특화된 지시문을 추천하고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며 임직원은 용도에 따라 관심 업무를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임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직무와 업무 분류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챗엑사원은 현재 한국어 기준으로 단어 2만개(영어 단어 2만 3,000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3만 2000 토큰(token)을 지원해 장문의 질문과 답변이 가능해졌고, 내년 상반기 중 12만 8000 토큰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12월 7일 설립해 4주년을 맞은 LG AI 연구의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5’ 이후 2025년 거대행동모델(LAM, Large Action Model)에 기반한 AI 에이전트(Agent)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의 발전이 빨라져 업그레이드 속도전이 중요한 시기”라며,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초인공지능을 목표로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부산시, ‘2028 세계디자인수도’ BI 3개 시안 공개…5일간 온·오프라인 시민 검증 착수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2028년 아시아 대표 디자인 메카로 도약하는 부산의 미래 비전과 도시 정체성을 상징할 공식 브랜드 얼굴이 시민들의 손으로 결정된다. 부산시(시장 전재수)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30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5일간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World Design Capital Busan)’의 공식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디자

2

부산시, 영화의전당서 ‘아이가 행복입니다’ 개막…저출생 반등·함께육아 총력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인구 자연감소와 초저출생 위기 속에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해양수도’를 목표로 내건 대규모 가족 친화 캠페인이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부산시(시장 전재수)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과 야외광장에서 저출생 극복과 공동육아 인식 개선을 위한 ‘2026 아이가 행복입니다. 부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

3

성동구, 칼갈이·절임배추까지 19개 서비스 집결…왕십리서 ‘생활밀착의 날’ 열린다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성동구가 동절기를 앞두고 구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고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왕십리 도심 한가운데 대규모 생활밀착형 복지 장터를 펼친다. 성동구(구청장 유보화)는 오는 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왕십리광장 북측에서 ‘미리 만나는 겨울’을 주제로 ‘제13회 성동 생활밀착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