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1Q 매출 6714억…결제·GPU 사업 성장 두 자릿수 확대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2 15:42:39
영업익 5% 감소, 결제·클라우드 고성장 지속
웹보드 규제 완화 효과·AI GPU 투자 본격화
167억 자사주 전량 소각 추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NHN이 게임·결제·클라우드 등 핵심 사업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AI GPU 인프라 확대를 위한 선제 투자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단기 비용 부담을 예상해온 만큼, 외형 성장세와 GPU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NHN은 12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14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전경 [사진=NHN]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52.5% 감소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5.8%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결제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결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3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NHN KCP의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가운데, 해외 가맹점 거래 확대와 대형 플랫폼 신규 유입 효과가 반영됐다. 특히 해외 거래액은 68%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지난 2월 시행된 웹보드게임 규제 환경 변화로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이 상승하며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웹보드 게임 결제 한도는 2022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결제 여력이 확대되며 NHN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12주년 이벤트와 ‘명탐정 코난’ 협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고, ‘#콤파스’도 ‘체인소맨’ 협업을 통해 iOS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반등에 성공했다.

기술 부문 역시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술 부문 매출은 1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양평 리전에 구축한 수냉식 기반 GPU B200 가동을 본격화했으며,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 차세대 GPU B300 구축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 AI 인프라 전문기업 ‘베슬AI’와 GPU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200억원 이상 매출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HN은 급증하는 AI GPU 수요에 대응해 국내 AI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AI GPU 인프라 확대를 위한 선제 투자 비용이 단기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NHN이 올해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 국면에 진입한 만큼, 하반기부터 GPU 사업 매출 본격화 여부가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NHN은 이날 총 16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회사는 취득 완료 직후 매입 물량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우진 NHN 대표는 “AI GPU 사업 본격화를 위한 선제적 인프라 투자 비용이 1분기 수익성에 일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대규모 GPU 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 기술 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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