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신용대출 한도 축소…가계대출 급증에 선제 대응

최정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2 16:01:10
오는 16일부터 일반신용대출 최대 1억원
통장자동대출 최대 5천만원으로 운영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응해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여신 관리 강화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와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위해 신용대출 한도를 한시적으로 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 KB국민은행 신관 전경 [사진=KB국민은행]

조정안에 따르면 일반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는 1억원으로 운영되며, 통장자동대출(마이너스통장)의 최대 한도는 5000만원으로 제한된다. 해당 조치는 별도 안내 시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성 대출 등 일부 상품은 별도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와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균형 있게 고려해 이번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며 "건전한 여신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한편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진 가운데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9000억원 증가하며 전월 2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3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3조7000억원 늘어나며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상승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 확대와 생활자금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강화한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출 한도 조정과 심사 강화 등 선제적인 총량 관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문턱이 한층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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