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외국인 쇼핑에 AI 입혔다…8개 국어 쇼핑 어시스턴트·38개 언어 통역 서비스 도입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16:14:2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 글로벌 K뷰티 수요 확대에 대응해 외국인 고객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매장 서비스를 도입하며 쇼핑 편의성 강화에 나선다.

 

CJ올리브영은 8일 외국인 방문 비중이 높고 쇼핑 정보 수요가 많은 복층 매장을 중심으로 'AI 쇼핑 어시스턴트'를 우선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CJ올리브영]

 

AI 쇼핑 어시스턴트는 키오스크를 통해 AI 아바타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셀프 쇼핑 서비스다. 고객은 직원의 도움 없이 상품 설명과 재고 조회, 매장 내 위치 안내는 물론 개인 피부 특성과 선호도를 반영한 상품 추천까지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8개 국어를 지원해 언어 장벽 없이 쇼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 운영 효율성도 함께 높였다. 결제 방법과 부가세 환급 등 반복적으로 문의되는 내용은 터치스크린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직원들은 전문적인 제품 상담과 고객 응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객 체류 시간과 주요 문의 사항 등을 분석하는 데이터 기반 대시보드를 제공해 고객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매장 운영도 가능하도록 했다.

 

외국인 고객과 직원 간 상담에는 'AI 통역 서비스'를 적용했다. 기존 휴대용 번역기에 AI 기술을 접목해 통역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였으며,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매장을 중심으로 순차 도입 중이다. 지원 언어도 기존보다 확대된 38개 언어로 제공해 다양한 국적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은 직원이 제공하는 QR코드를 스캔해 실시간 채팅 방식으로 상담하거나 매장 내 태블릿을 활용해 음성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K뷰티 쇼핑 환경에 특화된 데이터를 학습해 화장품 성분과 피부 고민 등 전문 용어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맞춤형 상담 품질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올리브영은 그동안 외국어 안내 서비스와 글로벌 결제 시스템, 즉시 부가세 환급, 휴대용 번역기 등을 도입하며 외국인 고객 편의성을 지속 확대해왔다. 이번 AI 기반 매장 서비스까지 더해지면서 상품 탐색부터 상담, 결제에 이르는 쇼핑 전 과정에서 언어 장벽을 낮추고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방한 외국인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글로벌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AI 기반 매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언어 장벽 없는 쇼핑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K뷰티 허브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5372억원, 순이익 1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5%, 2.9%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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