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디지털이지오더, 라이브 커머스 진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8 16:19:5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진이 운영하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지원 플랫폼 ‘디지털이지오더(DEO)’가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한진은 디지털이지오더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을 통해 첫 상품 판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 [사진=한진]

 

이번 방송은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알파돔타워 내 그립 본사 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약 90분간 생중계로 진행됐다. 첫 판매 상품으로는 페루산 아보카도와 태국산 무지개망고가 소개됐다. 한진의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항공 직송 체계를 통해 신선도를 높이고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보였다.

 

방송 진행은 식품 분야 라이브 커머스 경험이 풍부한 그립 공식 멘토 채대현 그리퍼가 맡았다.

 

첫 방송임에도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한진에 따르면 디지털이지오더 채널은 그립 내 신규 방송 사례 가운데 상위권 수준의 방문자 트래픽을 기록했으며, 상품 판매 실적 역시 의미 있는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방송은 기존 인터넷 쇼핑몰 형태로 운영되던 디지털이지오더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내 ‘샵인샵(Shop in Shop)’ 채널로 전환한 이후 진행한 첫 공식 판매 방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진은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해 플랫폼 전환을 결정했다. 커머스 분석업체 라방바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5% 성장한 4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이지오더가 입점한 그립은 국내 최초의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이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1300만건, 누적 셀러 5만7000명, 누적 조회수 7억1000만회를 기록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한진은 소비자 접점이 높은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디지털이지오더의 역할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디지털이지오더는 차별화된 상품 큐레이션과 생산자 참여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채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초기에는 수입 과일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인 뒤 국내 소상공인이 생산한 원물을 활용한 로컬 디저트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해 ‘산지직송·로컬 맛집’ 전문 채널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산지 생산자의 라이브 방송 직접 참여를 확대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판매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셀러가 부담하는 수수료와 플랫폼 운영 비용을 최소화해 영세 소상공인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한다.

 

한진 디지털이지오더 관계자는 “한진의 글로벌 물류 역량과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를 결합해 소상공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품질과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6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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