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최대주주 교체…박관호 의장 지분 전량 양도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6-30 16:30:54
지분 39.33% 전량 9200억원에 네오펄스로 매각
AI 게임 개발·중국 시장 공략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위메이드가 창업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의 지분 매각을 계기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약 9200억원 규모의 경영권 거래를 통해 AI 기반 게임 개발과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30일 박관호 의장이 보유한 위메이드 지분 전량을 네오펄스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금액은 약 9200억원이다.
 

▲ 위메이드 Ci [사진=위메이드]

매각 대상은 박 의장이 보유한 위메이드 보통주 1335만738주(지분율 39.33%) 전량이다. 인수 주체인 네오펄스는 알리바바와 중국 주요 게임사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한 투자 플랫폼으로, 이번 거래를 통해 위메이드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게임 개발과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네오펄스는 위메이드의 MMORPG 개발 역량과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미르'의 중국 시장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중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신작 개발과 함께 현지 IT 기업 및 게임 개발·퍼블리셔와의 협력을 확대해 IP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AI 기술을 게임 개발 전반에 적극 도입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양사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차세대 그래픽, 디지털 휴먼, 라이브 서비스 운영 등에 AI 기술을 접목해 개발 효율성과 이용자 경험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거래에서 인정된 기업가치 약 9200억원은 '전기아이피(ChuanQi IP)' 등 자회사를 통해 확인된 미르 IP의 중국 내 수익성과 향후 AI 기반 콘텐츠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다.

거래는 계약금과 잔금 지급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약금 920억원은 계약 체결일인 30일 지급되며, 잔금 8280억원은 오는 10월 30일 지급될 예정이다.

경영권은 잔금 납입과 동시에 이전된다. 이후 개최될 임시주주총회에서 네오펄스가 추천한 이사가 선임되며, 주식과 경영권도 함께 이전된다. 다만 기업결합 심사 승인 등 계약상 선행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거래가 최종 완료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네오펄스는 기존 보유 지분 0.92%를 포함해 총 1366만3791주(40.25%)를 확보하며 위메이드 최대주주가 된다.

새 최대주주인 네오펄스는 지난해 설립된 투자회사로 서울 강서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사모집합투자기구 운용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최대주주는 중국계 법인인 'Shengsong Investment'다. 위메이드와 네오펄스 간 기존 특수관계는 없는 것으로 공시됐다
.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래 게임 시장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반 게임 개발 역량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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