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비도 '미래형'으로 바꿨다…수원하이테크센터 문 열어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30 17:13:04
AI·로봇·원격진단 총집결…경기 남부 최대 고난도 정비 거점 7월 1일 본격 가동
100% 예약·1대1 전담 엔지니어·실시간 모바일 안내…'신속·정확·친절' 서비스 혁신 선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춘 고난도 정비 거점 ‘수원하이테크센터’를 새로 열었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으로 차량 진단·정비 난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자동화 설비와 데이터 기반 진단 기술을 앞세워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수원하이테크센터' 외부 전경[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30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조성한 수원하이테크센터 개관식을 열고, 7월 1일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원하이테크센터는 기존 수원 영통구 센터를 이전해 새로 구축한 시설로,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5만1497㎡ 규모의 경기 남부권 최대 정비 거점이다.

 

센터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차량의 고난도 정비와 정밀 진단을 전담한다. 전국 블루핸즈와 연계해 복잡한 결함 분석과 품질 이슈 대응을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핵심은 자동화와 데이터다. 현대차는 센터에 자율 부품 이송 로봇, 자율주행 운반 로봇, 무인 카 리프트 시스템 등을 도입해 정비 동선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였다. 원격진단 플랫폼을 활용해 차량 입고 전 데이터를 미리 분석하고 맞춤형 정비 계획도 수립한다.

 

정밀 진단 기능도 강화했다. 소음·진동, 영상, 제어기 통신 등을 분석하는 데이터·NVH 분석실과 품질합동분석실을 운영해 원인 파악이 어려운 고난도 결함까지 대응한다.

 

고객 서비스 방식도 바꿨다. 센터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1명의 전담 엔지니어가 입고 상담부터 작업, 출고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키오스크 접수, 실시간 알림톡, 모바일 결제 등 디지털 서비스도 적용했다.

 

건축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원형 타워 디자인과 자연 채광을 활용한 아트리움, 태양광 설비 등을 적용해 정비 시설을 넘어 경기 남부권 서비스 랜드마크로 조성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수원하이테크센터는 현대차의 서비스 철학인 신속, 정확, 친절을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게 구현한 공간”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원하이테크센터를 포함한 전국 22개 하이테크센터를 전동화·SDV 시대에 대응하는 정밀 진단과 고난도 정비 특화 거점으로 단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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