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첫 입성..."후보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겨" 소감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5 18:03:10
내년 1월 31일 시상식서 단독 무대 펼쳐질지도 관심사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세계적인 그룹으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K팝 역사의 또 하나의 획기적인 이정표를 찍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5일(한국시간·미국 서부시간 24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른 기념비적인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 방탄소년단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정복 눈앞. [그래픽= 연합뉴스]

그동안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 관계자가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후보 지명은 역대 최초다.

이들은 앞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서 각각 3년과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어 그래미에서도 수상하게 되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과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2012년 시상식부터 신설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로,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수여된다.

4대 본상(제너럴 필드)이 아닌 장르 부문에 해당하지만, 그래미의 중요한 부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 부문에서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에 오른 건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시상자로 나섰고 올해 62회 시상식에서는 릴 나스 엑스와 합동무대를 펼쳤지만, 당당히 후보로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후보로 오른 곡인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스코 팝 장르의 싱글이다.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공식 뮤직비디오 장면을 새롭게 구성해 만든 '비사이드'(B-side) 버전 뮤직비디오가 24일 오전 1시께 유튜브에서 조회 수 1억 건을 돌파했다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사진은 '다이너마이트' 비사이드 뮤직비디오 1억 뷰 달성을 알리는 화면.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이 곡은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처음으로 미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며 이미 역사적 기록을 썼다. '핫 100'에서 통산 3주간 1위를 기록했고, 발매 12주를 넘긴 최근까지도 차트 최상위권을 지키며 미국에서 대중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 곡에서 모든 가사를 영어로 소화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도 팝적인 사운드에 어울리는 보컬을 매끄럽게 선보이며 성숙한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섰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정식 후보로 오르면서 내년 1월 31일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단독 무대가 펼쳐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나아가 수상까지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며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후보 발표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는 뷔, 정국, RM, 지민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트위터에 올렸다.

초조한 모습으로 방송을 지켜보던 멤버들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후보로 호명되자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하며 기뻐했다.

한편, 최근 인기 상승세를 타며 신인상 후보 지명 가능성이 제기됐던 블랙핑크는 아쉽게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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