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울산·대구·광주과학기술원과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지역인재 양성"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3-27 18:14:48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삼성전자는 27일 울산과기원(UNIST), 대구과기원(DGIST), 광주과기원(GIST) 등 과학기술원 3곳과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 (왼쪽부터) 조정희 GIST 대학장, 이형석 국회의원, 박래길 GIST 총장직무대행,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 사장, 양향자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와 과기원 3곳은 올해 하반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해 내년 3월부터 계약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선발 인원은 UNIST 40명, DGIST 30명, GIST 30명 등 연간 100명으로, 5년간 총 500명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3곳에 신설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학사·석사 교육을 통합한 최초의 '학·석 통합 반도체 계약학과' 과정으로 운영되며, 교육 기간은 총 5년이다.

특히 반도체 미세화 한계 돌파를 위한 반도체 공정 기술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3곳의 교육 과정은 반도체 공정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반도체 클린룸 실습 등 '현장 중심 교육'을 받게 되며, 반도체 설계와 SW 등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융합 수업도 병행한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국내 대학과 운영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전국 7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삼성전자는 급증하는 반도체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06년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연세대, KAIST, 포항공대와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해 왔다.

매년 반도체 전문가 260명을 양성하던 기존 일부 계약학과는 정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번에 신설되는 3곳의 계약학과 학생들이 졸업하는 2029년부터는 매년 7개 반도체 계약학과에서 반도체 전문 인재 450명이 배출될 예정이다.
 

▲ (왼쪽부터) 김칠민 DGIST 부총장, 김종한 대구광역시 부시장, 홍석준 국회의원, 국양 DGIST 총장, 남석우 삼성전자 제조담당 사장, 이인선 국회의원,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상생연구담당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3곳의 과기원은 이번 학과 신설로 각 지역에서 반도체 전문가를 육성해 첨단 산업 현장에 배출하는 '지역 반도체 인재 양성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반도체 기업과 우수 인재의 '수도권 쏠림'이 완화되고, 비수도권 지역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인재 육성과 산업 성장의 선순환 체계'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는 "이번 계약학과 신설로 서울·대전·포항에 이어 대구·광주·울산에도 반도체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는 반도체 강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인재를 지속 확보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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