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년 만에 중국을 찾아 텐진에 있는 삼성전기 공장을 방문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4일 삼성전기 사업장에서 전자부품 생산 공장을 살피고 텐진 지역에서 근무하는 계열사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회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20년 5월 중국 산시성에 있는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찾은 뒤 약 3년 만이다.
이날 이 회장은 2021년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기 텐진 MLCC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텐진 공장은 부산사업장과 함께 삼성전기가 글로벌 시장에 IT·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 중 한 곳이다.
1988년부터 MLCC를 개발·생산해 온 삼성전기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발달로 빠르게 성장하는 전장용 MLC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톈진 MLCC 2공장을 지었다.
앞서 이 회장은 2020년과 지난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MLCC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전장용 MLCC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삼성은 부산을 LCC용 핵심 소재 연구개발·생산을 주도하는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하고, 텐진은 전장용 MLCC 주력 생산 거점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 앞서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소속 텐진 지역 주재원과 중국 법인장들을 만나 근무 애로 사항을 들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국과 한국 간 교류가 제약을 받는 상황에도 중국 지역 주재원과 임직원들은 공급망 차질 최소화에 주력했다.
텐진에는 삼성전기 MLCC·카메라 모듈 생산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모듈 생산 공장이 있으며, 삼성SDI도 스마트기기와 전기차 등에 쓰이는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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