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 친필 '백범일지' 원본 첫 공개…16일부터 특별전 개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5 20:44:23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와 백범김구기념관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백범일지' 특별전 '김구의 꿈, 세계가 읽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국가 보물로 지정된 '백범일지' 친필 원본이 일반에 공개된다. 1997년 국가 보물로 지정된 '백범일지'는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 집필한 자서전으로, 두 아들에게 남기는 유서의 의미를 담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진=백범김구기념관]

 

국한문 혼용 세로쓰기 형식으로 기록된 친필 원본은 보존상의 이유로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상권은 1929년 중국 상하이에서, 하권은 1942년 충칭에서 집필됐으며 광복 이후인 1947년 국사원에서 초판이 발간됐다.

 

전시는 '백범일지'의 출간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친필 원본을 비롯해 필사본, 영인본, 국사원본 등 다양한 판본과 지금까지 출간된 출판본 전체를 전시해 '백범일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아울러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몽골어 등 6개 언어로 번역된 해외 출판본도 함께 선보인다. '백범일지'의 해외 번역은 1969년 대만에서 출간된 중국어판을 시작으로 일본어, 영어, 독일어, 몽골어, 프랑스어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프랑스어판이 새롭게 출간돼 전시를 통해 처음 소개된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가 김구 선생의 사상과 독립정신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는 과정을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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