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26F/W 컬렉션 공개…벨벳·레이스 앞세워 ‘강인한 우아함’ 제안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5 20:58:5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메리칸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케이트(KHAITE)가 26F/W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올 하반기 패션 트렌드를 제안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패션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다가오는 가을·겨울 시즌의 주요 의상과 핵심 상품을 선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사진=코오롱FnC]

 

케이트의 26F/W 컬렉션은 영화감독 오슨 웰스의 작품 ‘거짓의 F(F for Fake)’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브랜드는 진짜와 연출된 것 사이의 경계를 패션으로 풀어내며, 타인에 의해 규정되지 않고 스스로 정체성을 구축하는 현대 여성의 모습을 컬렉션 전반에 담아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1970년대 특유의 자유롭고 화려한 감성과 1980년대 초반의 구조적인 테일러링을 결합했다. 강조된 어깨선과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은 재킷, 코트, 드레스 등을 통해 절제된 디자인 속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실루엣을 구현했다.

 

소재 활용도 돋보였다. 빛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연출하는 벨벳과 광택감 있는 가죽 소재로 제복에서 착안한 중후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한편, 레이스와 시스루 소재를 함께 적용해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대비감을 표현했다. 여기에 수작업 자수와 메탈 하드웨어, 벨벳 디테일, 월렛 체인 등을 더해 장인정신과 정교한 완성도를 강조했다.

 

액세서리 라인도 함께 공개됐다.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블레이크(Blake)’ 핸드백을 비롯해 ‘미리엄(Miriam)’, ‘말린(Marlene)’, ‘새디(Sadie)’, ‘이브(Ene)’ 등 조형미를 강조한 슈즈 컬렉션이 소개되며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케이트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현대 여성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체성을 표현하는 과정에 주목했다”며 “다가오는 F/W 시즌에는 벨벳과 레이스, 구조적인 실루엣을 중심으로 강인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스타일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은 1분기 매출액 27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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