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인니 KB부코핀은행에 최대 7930억 증자···"우량은행 전환 가속"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10-11 23:55:37
증자 통해 KB의 성공 DNA 등 핵심역량 이전
인도네시아 은행종합건전성등급 2등급으로 상향
디지털 뱅킹 서비스 및 신상품 출시 가능해져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부코핀은행 본점 전경. [사진= KB국민은행 제공]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법인(KB부코핀은행)에 최대 7930억원의 증자를 단행한다. KB의 성공 DNA 등 핵심역량을 이전해 우량은행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 2등급으로 상향되면서 디지털 뱅킹 서비스와 신상품 출시도 가능해졌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에 대해 보유 지분율 67%에 해당하는 증자대금 최대 8조 4360억루피아(약 7930억원)을 한도로 증자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7월 KB부코핀은행의 지분율 22% 취득하고 2대 주주가 되었다. 2020년 7월과 9월에는 2차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경영권을 확보했고, 이후 작년 11월에는 3차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최대 주주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는 주요 수출 원자재들의 가격 상승과 공급망 투자 증가 등으로 경기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내수 회복과 함께 가계대출 성장세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에는 KB금융지주 CSO(최고전략책임자)와 CHO(최고인사책임자),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이우열 은행장이 취임하면서 KB의 성공 DNA를 부코핀에 이식하는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우열 KB부코핀은행장은 차세대시스템 도입, 리스크 관리 등 KB부코핀은행의 정상화를 이끌어갈 최적의 CEO로 평가받고 있다.

KB부코핀은행은 1970년에 설립된 이후 50년의 역사를 가진 은행으로, 총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이며 인도네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KB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당국인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 Risk Based Banking Rating)에서 사실상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부여 받았다.

RBBR은 OJK 규정에 의해 시중은행들의 안정성을 평가한 후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로 총 5등급으로 구성되며, 기업지배구조·리스크 프로파일·수익성·자본적정성 등 4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연 2회 등급을 책정한다. 인도네시아 내 우량은행들은 대부분 2등급이며, KB부코핀은행은 KB국민은행이 경영권을 획득한 지난 2020년 9월 이전부터 RBBR 3등급 이하로 평가받고 있었다. 기존 3등급은 신규 상품 출시가 제한되는 등 영업 확대의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에 2등급으로 상향되면서 디지털 뱅킹 서비스 및 신상품 출시가 가능해졌다.


한편,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피치는 KB부코핀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 등급 척도에서 가장 최고 등급인 AAA(idn)로 평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현지 최대 신용평가 기관인 페핀도(PEFINDO) 또한 최고 신용등급인 idA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종료 및 RBBR등급 상향을 기점으로 과감한 자본 투입을 통해 우량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며, “KB부코핀은행은 현지 진출한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영업력 회복에 박차를 가해 현지 우량 중형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은행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동현
황동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옆자리, 프란체스카' 한수아·김현진·이승규 "원작 정주행하며 캐릭터 연구"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옆자리, 프란체스카’의 주역 한수아, 김현진, 이승규가 전설적인 시트콤의 세계관을 새롭게 풀어낼 준비를 마쳤다. 오는 6일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되는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200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안녕, 프란체스카’의 세계관을 약 20년 만에 되살린 스핀오프 드라마다. 기존 작품의

2

현대엔지니어링, 울산역세권 '힐스테이트 울산역리버포레' 이달 분양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 KTX역세권에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을 결합한 주거복합단지를 공급한다. 최고 40층 규모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인근 광역교통망 확충과 복합도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주거 여건에도 변화가 예상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울산 울주군 삼남읍 KTX울산역세권 복합지구 M5블록에서 '

3

서울 외국인 카드 소비 8조 8435억원…9개월 만에 지난해 실적 돌파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이 올해 9개월 만에 8조 8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돌파했다. 관광객 증가 속도보다 소비 증가세가 가파른 가운데 명동·강남 등 주요 관광지에 집중됐던 지출이 성수와 골목상권, 전통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쇼핑과 의료관광이 소비를 주도하면서 관광산업의 경제적 효과도 지역상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