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폭염에 해변 편의점 '북적'…CU "여름 성수기 한 달 빨라졌다"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2 10:20:04
해변가 점포 매출 30.8%↑…7월 중순 수준 소비 패턴 조기 등장
디저트 220%·캠핑용품 408% 급증, K편의점 여름 특수 본격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올여름 무더위가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찾아오면서 해변가 편의점도 일찌감치 성수기에 돌입했다. 편의점 CU는 전국 주요 해수욕장 인근 점포 매출이 30% 넘게 증가하자 상품 재고를 최대 5배까지 늘리고 고객 맞춤형 매장 구성에 나서는 등 여름철 수요 잡기에 본격 나섰다.

 

22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부산 해운대·광안리와 강릉, 속초, 양양, 보령 등 전국 주요 해변가 입지 CU 점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했다. 이는 통상 7월 중순 이후 나타나는 매출 흐름과 비슷한 수준으로, 무더위와 휴가 수요가 예년보다 앞당겨졌다는 분석이다.

 

▲전국 주요 해수욕장 인근 편의점 CU 점포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사진=BGF리테일]

 

여름철 대표 상품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차음료 매출은 58.0% 증가했고 아이스드링크(54.2%), 생수(51.2%), 탄산음료(50.1%)도 50%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얼음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판매도 각각 35.2%, 35.0% 늘며 본격적인 여름 소비가 시작됐음을 보여줬다.

 

해변가 특화 상품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돗자리 매출은 270.5% 급증했고 튜브는 150.0%, 스노클과 수경, 수영복 등 수영 잡화는 131.5% 증가했다. 선케어 제품은 45.9%, 하절기 의류는 33.7% 늘어나 편의점이 단순 먹거리 구매 공간을 넘어 휴양지 필수품을 한 번에 해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수요도 확대됐다. 물놀이 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김밥 매출은 70.4% 늘었고 주먹밥(45.8%), 빵(43.0%), 샌드위치(36.8%)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디저트는 220.5%, 캔디는 337.5% 증가하며 간식류 소비도 크게 늘었다.

 

캠핑 관련 상품 판매 역시 급증했다. 숯과 석쇠 등 캠핑용품 매출은 408.3% 뛰었으며 육가공류(46.0%), 과일·채소(43.9%), 숙취해소제(43.1%), 맥주(28.2%)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CU는 이처럼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해변가 점포를 중심으로 맥주와 아이스크림, 간편식, 디저트, 선케어 제품 등 핵심 상품 재고를 평소 대비 최대 5배까지 확대한다. 또 '숙소 가기 전 체크 존', '오늘 밤 안주 추천 존', '배터리 긴급 충전 존', '우천 대응 존' 등 상황별 테마 진열 공간을 새롭게 마련해 고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트랜드가 서울에서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변가 점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며 K-편의점을 대표하는 디저트와 라면, 간편식 등 관련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부 지방에서는 예년 7월 수준의 높은 기온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국 10여개 해수욕장 인근 편의점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구매 편의와 판매 효율을 동시에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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