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日 도쿄 한복판 한류 깃발 꽂을 묘수 '정규 리테일숍'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9 10:42:26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백화점이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더현대 글로벌' 정규 리테일숍을 선보인다. 

 

1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해외 확을 목표로 일본에서 K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소개하는 팝업스토어가 아닌 정규 매장으로 출점됐다.  

 

▲ <사진=현대백화점그룹>

 

다음달 19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 4층에는 더현대 글로벌 리테일숍이 입점할 예정이다.  

 

이듬해 상반기에는 도쿄의 패션 중심지인 오모테산도 쇼핑 거리에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하는 등 향후 5년간 일본에서 총 5개 리테일숍을 개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일본 오프라인 리테일에 더현대 글로벌 매장을 여는 건 글로벌 사업확장 및 사업모델 고도화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5월부터 경쟁력 있는 K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수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더현대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일본에서 총 43개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더현대 글로벌 사업은 현대백화점이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 위해 상품 수출입 및 판매에 관한 제반 사항 총괄, 해외 리테일과 협상 등을 수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토종 중소·중견 브랜드들이 직접 해외 진출 시 드는 비용을 절감해 주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판로 확대 지원도 지향점이다.  

 

오프라인 정규 매장 운영과 효율적인 현지 마케팅을 위해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 일본 패션 온라인몰이 주력 사업인 스타트업 메디쿼터스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메디쿼터스는 2020년부터 일본에서 온라인 패션몰 '누구(NUGU)'를 운영하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마케팅에 강점을 보이며 현재 가입자 수 100만명 이상을 확보했다. 

 

메디쿼터스와 함께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선보이는 일본 1호 더현대 글로벌 정규 매장은 1~2개월 단위로 브랜드가 바뀌는 로테이션 운영 방식이 특징이다. 

 

첫 브랜드는 신진 컨템포러리 브랜드이자 K팝 아이돌 가수들이 착용해 유명세를 탄 트리밍버드다. 오는 10월 16일까지 트리밍버드 매장으로 꾸며지며 일본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빈티지 스타일의 와이드 팬츠 등 대표 상품을 소개한다.

 

1호 매장을 교두보 삼아 내년부터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더현대 글로벌 리테일숍을 선보인다. 우선, 내년 상반기 중 도쿄의 대표 번화가이자 J패션 트렌드의 상징인 오모테산도 쇼핑 거리에 약 660㎡(200평) 규모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이 예정돼 있다.

 

현대백화점이 일본 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배경에는 성과가 기반됐다. 실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K브랜드 23개를 소개하는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는데, 12개 브랜드가 매출 1원원 이상을 달성했다. 상위 5개 브랜드 매출 평균이 3억 1300만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더현대 글로벌 리테일숍 오픈은 다양한 K브랜드가 해외에서 인정받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자, 한국 백화점이 주도적으로 K브랜드의 글로벌 유통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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