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CJ제마뎁 로지스틱스 지분 100% 취득...베트남 물류사업 잰걸음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1 11:13:3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대한통운이 베트남 합작법인의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물류사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화한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 파트너사인 제마뎁과 협의를 통해 양사가 공동 운영 중인 물류 및 해운 법인의 지배구조를 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

 

▲ 베트남 호치민시 소재 CJ빌딩에서 이종훈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왼쪽에서 세 번째), 응우엔 탄 빈(Nguyen Thanh Binh) 제마뎁 CEO(왼쪽에서 네 번째)와 양사 관계자들이 제마뎁 물류-해운 지분거래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이번 개편은 양사가 보유한 지분을 맞교환(스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CJ대한통운은 제마뎁이 보유한 물류부문 자회사 CJ Gemadept Logistics Holding(GLH) 지분 49.1%를 추가 취득하는 대신, 해운부문 CJ Gemadept Shipping Holding(GSH) 지분 49%를 제마뎁에 이전한다. 이에 따라 양사는 각각 GLH와 GSH 지분 100%를 확보해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계약물류(CL)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Expert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베트남 물류시장 규모는 2025년 약 520억달러(약 75조원)에 달하며, 최근 수년간 연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소비재(CPG), 유통, 전기전자, 화학 등 주요 산업 비중 확대에 따라 단순 보관·운송을 넘어 통합 공급망 관리 역량을 갖춘 종합물류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CJ대한통운은 CJ제마뎁 물류부문의 독립 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물류센터 등 자산 투자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TES 물류기술연구소의 자동화·최적화 기술을 현지에 적용해 규모 성장과 생산성 혁신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지분 스왑은 양사가 각자의 핵심 역량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W&D(보관·배송) 경쟁력을 베트남 시장에 적극 이식해 현지 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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