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이슈토픽] "우버 인수설은 오버였다"…카카오모빌리티, '사실무근' 선 긋기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2 11:27:10
2.8조 빅딜 시나리오 확산설에도 "협상·접촉 모두 없다" 공식 부인
IPO 지연 속 엑시트 기대감이 키운 해프닝…플랫폼 판도 변수는 여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의 카카오모빌리티 경영권 인수 추진설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 측이 관련 논의를 전면 부인해 진화에 나섰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제기된 ‘인수 검토설’과 달리 실제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시장의 과열된 해석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버가 카카오모빌리티 대주주 측에 경영권 인수 의향을 전달해 실사를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현재까지는 사실무근이라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입장이다. 

 

▲[사진=챗GPT4]

 

특히 인수확약서(LOC) 제출과 함께 카카오 지분을 포함한 과반 이상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며, 거래 규모 역시 약 2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등 시장의 관심이 확산됐다.

 

이번 인수설은 우버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해 전략적 승부수를 던졌다는 해석과 맞물려 힘을 얻었다.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와의 합작법인 ‘우티’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으나 카카오모빌리티의 높은 점유율에 밀려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한계를 겪어왔다. 이후 합작 지분을 100% 인수하며 독자 노선을 강화한 상황에서, 이번 인수 추진설은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 같은 일련의 주장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분 매각 당사자로 언급된 측에서도 관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버와 인수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는 것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 본사 간 협상이나 접촉 여부 역시 확인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입장은 최근 불거진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확대 해석과는 무관하다는 해석인 것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공개(IPO)가 지연된 이후 일부 재무적 투자자(FI)의 엑시트(지분 매각 후 수익창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상황에서 이번 인수설이 투자 회수 시나리오와 맞물려 부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실제 거래 성사 여부와 별개로 '플랫폼 시장 변화' 관심

 

업계에서는 실제 거래 성사 여부와는 별개로 플랫폼 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규제 변수까지 감안할 때 대형 M&A(인수합병)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 간 경쟁 구도 속에서 불거진 가능성 수준의 시나리오가 시장 기대와 맞물리며 확대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가 즉각적인 부인 입장을 밝히면서 단기적으로는 논란이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향후 지분 구조 변화와 전략적 제휴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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