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뷰티 전쟁'…세븐일레븐, 기초 넘어 색조 화장품까지 판 키운다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2 13:44:45
캐릭터 '에스더버니' 협업 아이메이크업·믹순 스킨케어 도입
MZ세대·외국인 동시 공략…'슬세권 뷰티' 시장 선점 추진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편의점이 더 이상 급하게 생필품을 사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뷰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아이메이크업 제품과 뷰티 소도구, 스킨케어 라인업까지 확대하며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 있는 생활권) 뷰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4일부터 차별화 점포인 뉴웨이브 20여 개점에서 글로벌 캐릭터 '에스더버니'와 협업한 아이메이크업 제품과 뷰티 소도구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믹순'의 대표 제품 3종도 함께 도입해 뷰티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한다.

 

▲세븐일레븐이 캐릭터 '에스더버니'와 협업한 아이메이크업 제품과 뷰티 소도구를 선보인다. [사진=세븐일레븐]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가성비 화장품이 고가 브랜드의 대체재를 넘어 합리적인 소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편의점 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까지 더해지며 편의점이 새로운 화장품 유통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의 올해(1월 1일~6월 21일) 뷰티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27%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고객 매출은 71%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기존 기초화장품 중심의 상품 구성을 색조 화장품과 뷰티 소도구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에스더버니 아이메이크업' 시리즈는 아이라이너와 아이브로우, 브러시 세트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에스더 킴이 만든 캐릭터 에스더버니 특유의 핑크색 감성과 키치한 디자인을 적용해 MZ세대 소비자를 겨냥했다. 아이라이너와 아이브로우는 블랙, 다크브라운, 브라운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아이섀도·블러셔·하이라이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브러시 5종 세트도 함께 판매된다.

 

방한 외국인을 겨냥한 스킨케어 상품도 강화했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단독으로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믹순'의 대표 제품인 '콩에센스', '병풀에센스', '콩크림' 등 3종을 도입한다. '믹순'은 콩과 보리, 배, 석류 등 자연 유래 원료를 활용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글로벌 뷰티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 점포를 중심으로 상품을 운영한 뒤, 연내 뷰티 매출이 높은 100여개 점포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은 단순한 긴급 생필품 구매처를 넘어 트렌디하고 경쟁력 있는 뷰티 상품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에스더버니 협업 상품과 원료주의 브랜드 믹순을 앞세워 국내 MZ세대는 물론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까지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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