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현장에서 답 찾는다"…GS리테일, 'AX 사례 공유회' 개최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8 13:48:40
점포 운영·퀵커머스 등 실제 업무 개선 사례 공유
사내 AI 실험 넘어 표준 체계·인재 육성으로 확장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S리테일이 인공지능(AI)을 현장 업무에 직접 적용하는 ‘현장형 AX’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사 주도의 대형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가 아니라, 점포와 영업 현장의 실무자가 직접 업무 문제를 정의하고 AI로 해결책을 만든 사례를 전사적으로 공유하며 조직 역량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은 지난 6일 서울 역삼 GS타워에서 ‘AX 현장 사례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행사에는 경영진과 주요 부문 리더 등 약 15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GS리테일이 ‘AX 현장사례 공유회’를 개최했다. [사진=GS리테일]

 

이번 공유회는 GS리테일이 올해 상반기 진행해 온 AI 교육, 코칭, 사내 소모임 등의 성과를 점검하고, 현업 구성원의 AI 활용 경험을 회사 차원의 공통 자산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소개된 사례들은 별도 전담 조직이 추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아니라, 실제 업무를 맡고 있는 구성원들이 현장에서 느낀 불편과 비효율을 AI로 개선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부에서는 영업 현장에서 활용 중인 AX 사례가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점포별 영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점포 진단 사이트’, 매장별 상권과 주변 환경을 분석하는 ‘점포 영향 분석 시스템’, 매장별 배달 가능 권역을 발굴하는 ‘퀵커머스 배달 품질 대시보드’ 등이 공유됐다.

 

이들 시스템은 AI를 단순한 문서 작성이나 검색 보조 도구로 쓰는 수준을 넘어, 기업 내부 데이터와 외부 상권 정보를 결합해 점포 운영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2부에서는 현장형 AX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실행 기반이 논의됐다. 핵심은 개인의 AI 활용 경험을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게 하고, 다른 부서와 구성원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도구, 표준 체계로 축적하는 것이다.

 

GS리테일은 이를 위해 AI 결과물을 안전하게 검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샌드박스’,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모으는 ‘데이터 빌리지’, 시스템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공통 기술 기준 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업형 AI 인재 육성도 병행한다. GS리테일은 각 조직 안에서 AX 과제를 직접 찾고 실행까지 이끌 수 있는 ‘FDE(Forward Deployed Engineer·현장 밀착형 엔지니어) 육성 과정’을 추진한다.

 

FDE는 현장 가까이에서 업무 문제를 구체화하고,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실제 운영 가능한 서비스나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육 과정은 AI 도구 사용법에 머물지 않고 문제 정의, 데이터 리터러시, 프로덕트 설계, 구현과 배포, 인수인계 등 실제 AX 과제 수행에 필요한 전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이번 공유회를 계기로 AX 추진 방향을 ‘우수 사례 발굴’에서 ‘조직 자산화’ 단계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업 구성원의 성공 사례를 데이터, 도구, 방법론, 인재 육성 체계로 축적해 전사적인 AI 활용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장에서 출발한 AI 활용 경험이 조직 전체의 실행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실제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AX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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