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매직' 은 하반기부터...고객 체험형 공간 늘리고 점포효율 극대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8 14:17:39
이마트, 올 하반기 상품 큐레이션 강화해 재도약 노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 넓혀 신규 고객 유치 박차

코로나 엔데믹 전환 후 대형마트로 향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붐빌 것으로 예상했지만 배달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좀처럼 대형마트의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마트 상황도 마찬가지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2711억원, 영업손실은 5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330% 급증했다. 이마트의 역신장은 201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 건설 등이 원가 부담으로 실적을 못 낸 탓에 영업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 따른 것이다.  

 

▲ 상반기 어닝쇼크를 맞은 이마트가 하반기 고객 경험 가치 극대화를 통해 턴어라운드에 나선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객 경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잰 걸음 행보로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다.

앞서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은 고객이 원하고 바라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면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고객들이 열광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경험과 가치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마트는 올 하반기 고객에 대한 집중으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비용구조 혁신 및 투자 효율 제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할인점은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을 통한 차별화 상품 확대와 함께 리뉴얼 점포의 영업 활성화, 점포 운영 효율 극대화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기존 오프라인 점포를 고객 체험형 공간으로 혁신하는 점포 리뉴얼에 대대적인 투자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레이더스는 ‘T-Standard’ 등 트레이더스만의 극가성비 상품의 지속적 발굴과 집객 강화 등 노력을 통해 영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노브랜드에서는 강력한 소싱 능력을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력 기반의 초격차 상품의 확대로 영업 흑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꾸준히 적자 폭을 줄여온 온라인 사업도 하반기에 수익성 개선과 함께 외형 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G마켓은 올해 4분기 BEP 달성을 목표로 고수익 상품 집중 판매, 비효율 판매 채널 및 일회성 프로모션 축소, 물류 운영 효율화 등을 진행한다.

SSG닷컴에서는 신선식품 품질관리 역량을 제고하면서 산지 직송 및 상품 구색을 확대해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한다. 패션과 명품, 뷰티의 경우 상품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시장 선도 브랜드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더불어 SSG닷컴과 G마켓 온라인 양사는 모두 AI 기반 광고 서비스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해 추가적인 광고 수익도 확보할 계획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회원 혜택을 확장해 충성고객 확보 전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도 클럽 회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W컨셉, 이마트24 등 그룹 관계사 및 여행, 통신 등 외부 제휴사와 연계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회원들에 대한 혜택의 폭을 더 넓힐 계획이다.

스타벅스 역시 지난 7월이후 여름 음료 판매의 호조와 함께 블랙핑크 콜라보상품, 트레타 사이즈컵 출시 등으로 영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회성 비용의 기저 효과로 인해 하반기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강화된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턴어라운드와 지속적인 효율화 작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실제로 하반기 첫 달인 7월은 물론 8월 영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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