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국민성장펀드 3000억 확보…폐렴구균 백신 승부수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4:23:52
국내 백신·신약 기업 최초 지원 대상 선정
글로벌 임상 3상·상업화 준비에 자금 투입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지원을 발판으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 국내 백신·신약 개발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후기 임상과 상업화 준비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국민성장펀드 기반 자금조달안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기금운용심의회가 회사를 펀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이번 자금 지원 규모는 총 3000억원으로, 초저리 장기 차입 방식으로 제공된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연구개발(R&D)과 상업화 준비, 생산 역량 고도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GBP410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이다. 기존 상용 백신보다 예방 가능한 혈청형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회사는 내년 하반기 탑라인(Top-line) 결과 발표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된 민관 합동 정책금융 프로그램이다. 국민 참여형 펀드 구조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산업에 장기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자금 확보를 계기로 백신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회사는 GBP410 외에도 패치형 독감 백신,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항체 의약품, mRNA 백신 플랫폼 등 차세대 감염병 대응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인천 송도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해 연구개발(R&D), 공정개발(PD), 사업개발(BD), 마케팅 기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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