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우리종금·포스증권 흡수합병 …'우리투자증권'으로 부활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05-03 14:57:36
우리종금·포스증권 계약결의
3분기 내 합병 증권사 출범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우리금융이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지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한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는 방식이다. 

 

▲우리금융그룹이 명동 본사 사옥서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 합병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메가경제, (왼쪽부터)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사장, 이정수 우리금융 부사장, 양기현 우리금융 본부장.

 

우리금융은 3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의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방식은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이다. 합병비율은 우리종금 주식 1주당 포스증궈 약 0.34주이다. 합병 후 지분율은 우리금융지주 97.1%, 한국증권금융 1.5%로 예상된다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합병계약을 하는 이유는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 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자회사에 대해 100% 완전 자회사를 기본 원칙으로 하는 만큼 합병 증권사의 소수주주 보유지분 매입과 관련해 협의할 계획이다.

 

양 회사는 금융위원회의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내 합병 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의 중형 증권사가 된다.

 

포스증권은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 플랫폼으로 개인고객 28만명(3월 기준), 고객 자산은 6조5000억원 수준이다. 우리종금의 고객은 20만명, 고객 자산은 4조3000억원 규모로 단순 합산한 합병 증권사 규모는 고객 수 48만명, 고객 자산 10조8000억원, 총자산 6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지난 2014년 6월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후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하게 됐다. 지금까지 우리금융지주는 비(非)은행 부문의 핵심 업권인 증권업 진출을 위해 꾸준히 증권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최근 우리종금의 5000억원 유상증자, 증권 전문 인력 영입, 사옥 여의도 이전 등도 증권업 진출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은 "포스증권사를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IB와 디지털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선도 증권사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디지털 소매에서는 포스증권의 펀드슈퍼마켓 애플리케이션(앱)과 그룹의 투자정보 플랫폼(원더링)을 통합하고 하반기 출시를 앞둔 그룹 슈퍼앱(뉴원)과도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밖에도 증권사 추가 M&A 등을 추진해 10년 내 통합법인을 업계 상위 10위의 초대형 IB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은 “IB와 디지털이 강력한 국내선도 증권사 육성이라는 그룹의 자본시장 비즈니스 전략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결과물”이라며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가 전략적 필요성이나 적정한 매물이 있으면 증권사 추가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증권사가 출범하게 되면 WM뿐만 아니라 IB 네트워크, 기업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자산을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IB의 경우 약 27조원의 국내외 자산 관련 거래 대부분을 외부 증권사 등과 해왔는데 이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잠재 시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혜원
문혜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우리금융, 2027년 달력 전통 무형유산 담아…문화자산 보존 앞장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전통 무형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한 문화유산 달력을 선보인다. 고객의 금융자산을 지키는 금융의 역할을 우리 사회가 계승해야 할 문화자산으로 확장한 사회공헌형 브랜드 마케팅이다.우리금융그룹은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자산을 주제로 제작한 2027년 탁상형 달력을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달력은 급격한 사회

2

신한은행·삼성자산운용, 퇴직연금 자산관리 강화…투자정보·교육 협력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신한은행이 삼성자산운용과 협력해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투자정보 제공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한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선택권과 거래 편의성을 높인 데 이어 시장 전망과 자산배분 전략, 금융교육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신한은행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삼성자산운용과 퇴직연금 고객의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

3

LS증권, 광주서 개인투자자 세미나 개최…2027년 증시 전망·매매전략 공유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LS증권이 광주에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내년 국내 주식시장 전망과 실전 매매전략을 공유하는 투자 세미나를 연다. 증시 분석부터 인공지능(AI) 산업 변화까지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행사다.LS증권은 오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오프라인 투자 세미나 '투혼클래스'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