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찍고 제주까지"…CU, 러닝 열풍 올라타고 편의점 혁신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15:20:19
제주 바다 품은 러닝 스테이션으로 MZ세대 공략
CU 제주용두해안점, 러닝 스테이션 점포로 리뉴얼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CU가 러닝 특화 편의점인 '러닝 스테이션'을 서울 한강권에서 제주도로 확대하며 러닝 커뮤니티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의점을 단순 상품 구매 공간이 아닌 운동·휴식·커뮤니티를 결합한 복합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은 제주 제주시 소재 'CU 제주용두해안점'을 러닝 스테이션 콘셉트 특화 점포로 리뉴얼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러닝 스테이션 콘셉트 특화 점포 'CU 제주용두해안점' 전경. [사진=BGF리테일]

 

러닝 스테이션은 CU가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러닝 특화 편의점 모델이다. 서울 여의도 한강 인근에 1호점을 개점한 이후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총 19개 점포까지 확대되며 러너들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러닝 특화 점포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CU가 지난 4~5월 러닝 스테이션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6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생수 매출이 211.9% 늘었고 스포츠·이온음료는 195.0%, 에너지바는 188.1%, 단백질 음료는 179.8% 증가하는 등 러닝 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확대됐다. 러닝 문화 확산과 함께 특화 점포 전략이 소비자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문을 연 제주 러닝 스테이션은 해안도로와 인접한 입지를 활용해 러너와 관광객을 동시에 겨냥했다. 1층은 일반 편의점으로 운영하고 2층은 러닝 전후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꾸몄다.

 

2층에는 탈의실과 파우더존, 러닝 특화 상품존, 휴게 공간 등이 마련됐으며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됐다.

 

CU는 점포를 중심으로 제주 해안도로를 활용한 러닝 코스도 함께 제안한다. 17km 거리의 '완주러닝'을 비롯해 8.5km '일상러닝', 4.1km '리듬러닝' 등 다양한 코스를 운영해 초보 러너부터 관광객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러닝 커뮤니티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U는 지난 4월 포켓CU 애플리케이션과 러닝 플랫폼 '런데이'를 연동한 'CU 러닝멤버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 2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러닝 거리는 약 6만5000km를 기록했다.

 

또한, 글로벌 스마트워치 브랜드 Garmin 코리아와 협업해 러닝 프로그램 'G/R/C(Garmin Run Club) with CU'도 운영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전문 코치진과 함께하는 그룹 러닝과 러닝 코칭, 신제품 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은관 BGF리테일 CX본부장은 "러닝이 단순 운동을 넘어 취미와 일상,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라이프스타일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춘 러닝 스테이션 확대와 다양한 브랜드 협업을 통해 새로운 러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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