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넘어 바이오"…시지메드텍, 리젠 허브 가동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7 15:28:46
hECM 플랫폼 구축…신사업 확대
월 3만개 생산…글로벌 공략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시지메드텍이 조직은행 허가를 발판으로 재생의료 바이오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시지메드텍은 성남 연구·생산 거점인 '리젠 허브(REGEN Hub)'에 대한 조직은행 변경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성남 리젠 허브 센터 전경. [사진=시지메드텍]

 

이번 허가로 피부와 골조직의 저장·가공이 가능해졌으며, 조직 확보부터 가공, 바이오소재 개발과 생산, 품질관리, 인허가, 공급까지 수행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추게 됐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기존 금속 임플란트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인체유래 세포외기질(hECM·Human Extracellular Matrix) 기반 바이오소재 플랫폼과 인체조직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리젠 허브에서는 우선 피부 유래 hECM과 골 재생 바이오소재 생산을 시작한다. hECM은 기증받은 인체조직에서 세포를 제거하고 세포외기질만 남긴 바이오소재로, 조직 재생에 필요한 생물학적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재생의료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시지메드텍은 피부를 시작으로 지방, 골, 연골 등 다양한 조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재생의료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품질관리, 인허가, 상업 공급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인체조직 CDMO 사업도 추진한다. 단순 생산을 넘어 고객 맞춤형 바이오소재 공동개발과 글로벌 인허가 지원까지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첫 사업 성과도 나왔다. 지난 6월 코오롱제약과 hECM 기반 바이오소재 개발·생산·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리젠 허브 구축 이후 첫 외부 CDMO 고객사를 확보했다.

 

생산능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시지메드텍은 공정 검증 완료 후 올해 말 월 1만 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2027년 상반기에는 월 3만개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글로벌 수주 확대에 맞춰 최대 월 6만 개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품질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회사는 국내에서 오랜 기간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 품질인증을 운영해온 시지바이오의 조직은행 운영 경험을 리젠 허브에 적용하고, 내년 말 위성시설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품질 기준과 미국 FDA 실사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지메드텍 관계자는 "조직은행 허가를 계기로 인체조직 기반 바이오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리젠 허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부터 생산, 품질관리, 인허가까지 아우르는 통합 역량을 확보해 국내외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hECM 플랫폼 적용 범위를 피부에서 지방과 골 등으로 확대하고, 재생의료와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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