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식당, 미국 매출 70% 뛰었다…태국선 점포당 월 1억 매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1 15:42:44
미국 진출 3년 만에 성장세…유튜브 콘텐츠 타고 현지 K-BBQ 수요 확대
태국 14개 매장서 점포당 월평균 1억원…외식시장 둔화에도 성과
몽골 상반기 2개 점포 추가…해외 운영 노하우 국내 출점에도 접목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더본코리아의 한식 고깃집 브랜드 새마을식당이 미국과 태국, 몽골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매출이 진출 초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태국에서는 점포당 월평균 1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가별 시장 환경에 맞춘 운영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해외 사업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신규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

 

▲ [사진=더본코리아]

 

21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새마을식당의 텍사스주 캐럴턴 매장은 올해 9월 말 기준 월평균 매출이 개점 첫해보다 약 70% 증가했다. 2025년 매출도 전년 대비 약 38% 늘었다. 미국 진출 이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한국식 고기구이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마을식당의 성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고기를 직접 굽거나 직원이 구워주는 서비스, 다양한 반찬과 식사 메뉴를 함께 즐기는 방식 등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식 외식 경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류 콘텐츠를 통해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이 실제 한식당을 찾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에 거주하며 북남미 국가를 여행하는 국내 대형 유튜버가 미국 새마을식당을 방문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았다. 해당 영상은 10월 20일 기준 조회수 50만회를 넘어섰다. 현지 매장 분위기와 한국식 고기구이를 경험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콘텐츠를 통해 확산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서도 시장 상황과 비교해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태국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외식시장 성장 둔화 등으로 외식업계의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태국 아유타야은행 산하 경제·산업 연구기관 크룽스리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태국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외식·음료업 매출 성장률도 2024년 14.2%에서 2025년 2~3% 수준으로 둔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환경에서도 태국 새마을식당은 2025년 기준 현지 14개 매장에서 점포당 월평균 약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외식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일정 수준의 매출을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몽골에서는 신규 출점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에만 매장 2곳을 추가로 열었다. 미국과 태국에서 매출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몽골에서도 출점을 이어가면서 해외 사업의 지역적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더본코리아는 해외 시장에서 축적한 현지화 경험과 매장 운영 노하우를 국내 사업에도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매장에서 호응을 얻은 운영 방식과 소비자 반응을 살펴 국내 매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강남역 일대를 비롯한 신규 출점 후보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내 출점 전략은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소비자를 함께 겨냥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해외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운영 경험을 국내 매장에 반영해 차별화된 K-BBQ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다만 구체적인 출점 시기와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새마을식당은 열탄불고기와 7분김치찌개 등 대표 메뉴를 앞세워 10여년 전부터 해외 여러 국가로 진출해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소비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국내 매장 출점을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6월 30일 가맹점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로 상생위원회를 출범했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박경준 변호사, 유효상 유니콘경제연구원장 등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해 객관적인 자문과 의견을 제시하며 본사와 가맹점 간 공식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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