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착공…영남권 60조 투자 계획 실행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2 16:09:36
구미시 공단동 1만4000평 부지에 대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SDS가 경북 구미시에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인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착공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가 2일 구미 AI 데이터센터 착공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구미시 공단동 약 1만4000평 부지에 초기 전력 용량 60MW 규모로 조성된다. 

 

향후 급증하는 AI 수요에 맞춰 최대 120MW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규모 AI 전용 인프라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26년 8월 말 구미시 착공 승인 이후 현재 공사 진행 중이며, '2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번 구미 AI 데이터센터 착공은 삼성이 지난 7월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에서 개최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영남을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약 60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계획 중 첫 가시적 성과다.

 

삼성은 제조 AI 선도를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AI 데이터센터(구미) ▲전고체 배터리(울산) ▲AI서버용 패키지 기판·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부산) ▲최첨단 고부가가치선(거제) 등을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S는 제조·로봇 자동화 산업 핵심 인프라인 구미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인프라를 확보하는 한편,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와 발맞춰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구미시 지역 경제 활성화·AI 산업 생태계 확충에 기여할 계획이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삼성SDS가 30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설계됐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AI·GPU 중심 서비스에 최적화된 고전력 IT 장비 운영 환경을 목표로, 유연성·확장성·신뢰성을 갖춘 미래 수요 대응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건립된다.

 

삼성SDS는 이러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냉각과 전력 인프라 전반에 최신 기술을 적용한다.

 

고성능 GPU 서버의 높은 전력 수요와 발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용량 전력 인프라와 주요 설비 이중화, 비상전원 체계를 구축해 서비스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서버룸에서 발생하는 고발열 제어를 위해 공냉식(Air Cooling)과 수냉식(Liquid Cooling)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쿨링(Hybrid Cooling) 기술을 적용한다. 

 

네트워크나 스토리지 등 상대적으로 발열이 낮은 일반 서버 영역에는 공냉식을, 발열이 집중되는 고밀도 GPU 서버 영역에는 물을 순환시켜 열을 식히는 수냉식을 적용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서버룸은 다양한 전력밀도의 랙 운영을 고려해 설계되며, 향후 초고전력 랙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특정 GPU나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AI 시스템을 탄력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설계를 적용했다.

 

삼성SDS는 자체 GPU를 구축·운영하는 서비스 방식은 물론, 고객이 직접 GPU를 설치해 활용할 수 있는 코로케이션(Co-location) 사업도 함께 진행해 다양한 외부 고객에게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삼성SDS의 자체 대외 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삼성 관계사들의 핵심 사업 지원에도 적극 활용된다. 특히, 최근 삼성 관계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제조 RX(Robotics Transformation) 사업과 연계해, 제조 현장의 정밀 작업 로봇 AI 학습 등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삼성SDS는 지난 1월 구미 AI 데이터센터 신규 건립을 위해 427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으며, 경상북도·구미시와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AI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산업의 경쟁력을 바꾸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필요한데, 구미 AI 데이터센터가 바로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삼성SDS는 그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경험과 클라우드, AI 기술 역량을 모아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삼성SDS는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함은 물론 차세대 AI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조·산업 현장의 AX 혁신을 이끌고, 고객에게 최적의 AI 풀스택(Full-Stack)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S는 3분기 매출 3조7725억원, 영업이익 241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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