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8일부터 광안대로 평일 출퇴근 통행료 ‘전면 무료화’…82만 근로자 교통비 절감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7 16:20:50
8일부터 평일 오전 6~9시·오후 6~8시 전액 면제…별도 사전 등록 절차 없어
2009년 할인 도입 이후 17년 만의 전면 무료 전환…소형 기준 연간 수십만 원 혜택
을숙도대교·산성터널 이어 모니터링 강화…혼잡 유발 행위 시 강력 대책 검토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광안대로의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가 전면 면제된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출퇴근 근로자들의 교통비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광안대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통행 차량을 대상으로 요금 무료화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시는 기존에 평일 출퇴근 시간대를 대상으로 적용해 오던 통행료 50% 할인 혜택을 전액 면제(무료)로 확대 전환한다.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출퇴근 시간대 통행 차량이 면제 대상이다.

 

 

▲ 부산광역시청 전경 [사진=부산시청 제공]

 

무료요금이 적용되는 시간대는 평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그리고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으로 하루 총 5시간이다. 해당 시간대에 광안대로를 통과하는 모든 차량은 종류에 상관없이 하이패스나 일반 차로 모두 별도의 사전 등록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곧바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광안대로의 정상 통행료는 경차 500원, 소형 1000원, 대형과 특수차량은 1500원 수준이었다.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에는 50% 감면을 받아 소형차 기준 500원을 내고 통행했으나, 내일부터는 지출 비용이 '0원'이 된다.
 

매일 광안대로를 이용해 왕복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경우 소형차 기준으로 한 달에 수만 원, 연간으로는 수십만 원 상당의 가계 고정비를 아끼는 실질적인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시는 광안대로의 통행료 감면 정책은 시가 오랜 기간 시민 편의 확대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09년 8월 출퇴근 시간대 20% 할인을 최초 도입하며 유료도로 통행료 부담 완화 정책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2018년 1월부터는 할인율을 50%로 확대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인 2025년 5월 26일부터는 직장인들의 다변화된 출근 패턴을 반영해 출근 시간대 할인 시작 시점을 기존 오전 7시에서 오전 6시로 1시간 앞당겨 운영하는 등 유연한 행정 지원을 이어왔다. 이번 전면 무료화 조치는 제도 도입 이후 17년 만에 완성된 최종 단계인 셈이다.
 

부산시는 현재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면제를 시행 중인 을숙도대교, 산성터널에 이어 이번 광안대로까지 무료화 라인업에 가세함에 따라, 통행량 집중에 따른 상습 정체를 방지키 위해 강도 높은 교통 조율 대책을 병행한다. 무료화 전환 이후 주요 병목 구간과 진출입로의 교통소통 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요금소 통과 전후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갓길 및 비상주차대 정차, 통행료 면제를 노린 과도한 서행 등 인위적인 교통혼잡 유발 행위에 대해서는 자치경찰 등과 협력해 지속적인 현장 계도를 벌인다. 

 

시는 향후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혼잡도가 극심해지거나 고의적인 교통 방해 행위가 반복될 경우, 필요시 해당 차량에 대해 면제 적용을 제외하는 등 강력한 행정 대책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이번 광안대로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무료화 시행을 통해 매일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과 근로자들의 통행료 부담이 조금이나마 경감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다만 통행료 면제로 인한 특정 시간대 차량 쏠림이나 불필요한 갓길 주차, 과도한 서행 등 타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계도와 단속을 아끼지 않아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이마트, 몽골서 8호점·노브랜드 7곳 확대…출점 전략 개선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이마트가 몽골에서 대형마트와 중형점, 전문점을 아우르는 다점포 전략을 확대한다. 2016년 현지 시장에 진출한 이후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출점 형태를 다양화하고, 상권 특성에 맞춘 매장을 통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29일 이마트에 따르면 몽골 울란바타르의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인 UG Arena에 현지 7

2

대웅제약 엔블로, 렙틴 감소 폭 2배…혈당 넘어 대사 개선 차별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가 같은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인 다파글리플로진과 비교해 혈중 렙틴 감소 폭에서 차이를 보였다. 체중 감소 정도를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에도 차이가 유지됐으며, 인슐린 저항성 지표에서도 엔블로 투여군의 개선 폭이 더 컸다. 다만, 혈당 조절과 체중 변화에서는 두 약물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3

이마트24, 뷰티·패션 1800곳으로 확대…편의점 쇼핑 넓힌다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이마트24가 뷰티·패션 상품의 판매 거점을 전국 점포로 확대하고 있다. 상품 출시 13일 만에 도입 점포가 1800곳을 넘어선 가운데 색조·기초 화장품부터 운동복과 생활 패션용품까지 상품군을 넓혀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비식품 상품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29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전국 1800여개 점포에 뷰티·패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