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D ON AI 신약아카데미' 개설…신약조합, 전문인력 양성 시동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6 16:40:01
코딩 부담 낮춘 교육…현장 중심 AI 활용 강화
"후보물질 설계부터 검증까지"…실무 역량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최근 정부가 인공지능·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과 고용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AI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등 산업현장 중심의 인재양성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신약개발 현장에서도 AI가 타겟 발굴부터 후보물질 설계 및 전임상 예측에 이르는 연구개발 전 과정에 활용됨에 따라, 제약·바이오헬스산업에서는 AI를 실무에 적용하고 그 결과의 정확성과 과학적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CI. [사진=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하 신약조합)은 산하 디지털바이오헬스혁신협의체와 AI신약설계연구센터(이하 AICADD)가 공동으로 제약·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를 위한 ‘캐드온(CADD ON) AI 신약아카데미’를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캐드온(CADD ON) AI 신약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은 프로그래밍과 분자모델링 경험이 없는 제약·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도 AI 신약개발 과정을 실습할 수 있도록 ‘코딩 제로(Zero Coding)’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교육생이 자연어로 AI에 연구 작업을 지시하고 생성된 결과를 공개 데이터베이스와 문헌 자료 등을 통해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단순한 AI 도구 사용법 습득을 넘어 ‘연구 목적에 맞는 질문 설계–AI 결과 해석–출처 및 데이터 검증–연구개발 의사결정’으로 이어지는 AI 협업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한다.

 

특히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부정확한 문헌이나 화합물 데이터, 예측 결과가 후속 실험과 후보물질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교육과정에서는 AI 결과의 출처와 재현 가능성을 확인하는 검증 절차를 주요 실습내용으로 다룬다.

 

교육과정은 수강생의 교육 목적과 가용 시간에 따라 ▲투어(Tour) ▲트렉(Trek) ▲캠프(Camp) ▲시그니처(Signature) 등 4개 코스로 구성됐다.

 

가장 기초 단계인 '투어' 과정은 1일 6시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관찰과 시연 중심의 입문과정으로 AI 에이전트 활용과 대규모언어모델(LLM), 프롬프트 작성 기초부터 표적 검증, 화합물 탐색, 단백질 구조 예측, 분자 도킹, 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을 평가하는 ADMET 분석 등을 다룬다.

 

2일간 총 12시간으로 구성된 '트렉' 과정은 핵심 실습을 통해 미니 신약개발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투어 과정의 교육내용을 기반으로 AI 신약설계 워크숍과 화학정보학 기초, 분자 도킹 결과 해석, 생성형 AI를 활용한 투자설계 및 후보물질 최적화 실습 등이 추가된다.

 

'캠프' 과정은 3일간 총 18시간 동안 진행되며, 표준화된 실습을 통해 유력 후보물질 3종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과 구조·활성 관계 분석, 리드 최적화 등이 포함되며 특허·지식재산권(IP) 분석과 팀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최상위 '시그니처' 과정은 4주간 총 8일, 48시간으로 구성된다. 수강생이 실제 프로젝트 2건을 수행하는 실전 중심 교육으로, 자유에너지 섭동 계산과 정밀도 계층별 분석전략 등 고도화된 신약설계 기법을 다룬다.

 

특히 참가자가 직접 표적을 선정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도 포함됐다. 평가를 통과한 수료자에게는 AI신약설계연구센터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명의의 공동 인증서가 발급된다.

 

각 코스는 선수 코스 이수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AI 초심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교육한다. 교육생에게는 실습환경이 구축된 노트북과 중식이 제공되며, 교육 참여도와 수료율 제고를 위해 수강보증금(코스별 상이)을 납부한 후 수료 시, 전액 환급하는 실질적 무료교육으로 운영된다.

 

신약조합 관계자는 “AI 산업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도 AI 결과를 이해하고 검증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며 “교육을 통해 현장 전문가들이 AI 신약개발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약조합 산하 디지털바이오헬스혁신협의체는 제약·바이오헬스기업, AI·빅데이터 전문기업, 대학, 연구기관, 병원 등으로 구성된 민간 협력기구다. 

 

협의체는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및 바이오헬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계 수요조사, 교육·세미나, 전문가 네트워크 운영, 협력과제 발굴 및 정책 제안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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