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 대표 내정…'책임경영' 전면에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8 16:52:27
등기임원 CEO로 이사회 참여…경영 책임 확대
스타필드 청라·AI 데이터센터 등 미래사업 총괄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에 오르며 본격적인 책임경영 체제 구축에 나선다. 등기이사로 이사회에 직접 참여해 경영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의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 사업을 동시에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신세계프라퍼티 각자대표로 내정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사회를 통해 정 회장을 등기이사로 추천한 뒤 주주총회와 이사회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이마트 역시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 회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한 후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번 대표이사 취임을 통해 그룹의 현재와 미래 사업에 대한 책임을 직접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사 경영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지라는 시장의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맡게 되면 그룹의 핵심 유통 사업과 미래 성장 사업을 동시에 총괄하게 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청라 개발과 AI 데이터센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그룹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꼽힌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도 강화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형천 전 개발본부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했으며, 스타필드 청라 개발 등 주요 프로젝트와 조직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정 회장은 중장기 성장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신임 대표에는 신동우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신 대표 내정자는 스타벅스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출신으로, 향후 내부통제 강화와 조직 쇄신,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인 체제를 병행하며 실적 개선과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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