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값 뛰자 대체커피 뜬다"롯데마트, 대체커피 '치코' 선봬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7 18:54:30
치커리 뿌리 로스팅해 커피 풍미 구현…마일드 로스트·라떼 2종 단독 판매
상반기 대체커피 매출 35.7%↑…무카페인·가성비 수요 맞물려 시장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원두 가격 상승과 건강 관리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대체커피’ 시장이 유통업계의 새 성장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원두 공급 불안과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 흐름이 확산되자, 대형마트도 원두를 쓰지 않은 커피형 음료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롯데마트는 치커리를 활용한 대체커피 브랜드 ‘치코’ 2종을 단독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출시 제품은 ‘치코 마일드 로스트’와 ‘치코 마일드 라떼’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마트 제타에서 판매된다.

 

▲롯데마트가 대체커피 브랜드 ‘치코’ 2종을 단독 출시했다. [사진=롯데마트·슈퍼]

 

치코는 치커리와 커피를 결합한 이름이다. 제품은 치커리 뿌리를 로스팅해 커피 특유의 쌉싸름한 풍미와 바디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보리나 현미를 활용해 구수한 맛을 강조한 기존 대체커피와 달리, 일반 커피에 가까운 맛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치코 마일드 라떼’는 분말형 라떼 제품으로 개발됐다. 우유를 따로 넣지 않아도 물만 부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무카페인 제품으로,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나 저녁 시간대 커피 대체 음료를 찾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롯데마트가 대체커피를 선보인 배경에는 커피 원두 가격 부담과 소비 수요 변화가 있다. 폭염 등 이상기후로 원두 생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아라비카 커피 재배 가능 지역이 장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원두 가격 상승이 커피 가격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대체커피와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올해 상반기 대체커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디카페인 커피 매출도 17.5% 늘었다. 커피를 즐기면서도 카페인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와 새로운 음료 선택지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체커피 외에도 카페인 없는 간편 음료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 콘셉트 음료인 ‘꽃샘 논산딸기라떼’, ‘꽃샘 초당옥수수라떼’, ‘해남 고구마라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커피 대신 마실 수 있는 무카페인 라떼 제품군으로, 간편 음료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다.

 

롯데마트·슈퍼 관계자는 “커피 가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카페인은 줄이고 커피의 풍미는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치코는 치커리 뿌리를 활용해 원두 없이도 커피에 가까운 맛을 구현한 상품으로, 대체커피를 보다 대중적인 선택지로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건강, 가격,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맞춰 무카페인 음료와 로코노미 기반 간편 음료 등 차별화된 기호식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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