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캠프, 박형준 후보 정조준…“해수부 폐지 책임 세력의 부산 미래 논의는 명백한 모순”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30 20:18:30
“MB 정부 해수부 폐지, 부산 주변부로 밀어낸 사건…정부조직개편 참여한 박 후보 반성해야”
이명박 전 대통령 선거 동원 행보에 “부산 쇠퇴시킨 장본인 불러 표 얻겠다는 낡은 구태 정치”
“해수부 부산 이전으로 해양수도 위상 회복 중…과거 실패 아닌 책임 정치로 미래 세울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박형준 후보 시정의 정무적 과오와 책임론을 정면으로 들고나오며 선거판의 막판 쟁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재수 후보 선대위 공보실은 30일 성명을 내고 과거 부산의 핵심 성장 동력을 약화시켰던 책임 세력이 다시 부산의 미래를 지휘하겠다고 나선 것은 명백한 자가당착이자 모순이라고 성토했다.

 

 

▲ 전재수 후보 선대위 공보실은 30일 성명을 내고 해수부 폐지 책임 세력을 규탄했다. [사진=전재수 캠프 제공]

 

선대위는 “이번 지방선거는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실질적 자격과 자질이 있는지 시민들이 냉정하게 검증하고 판단하는 무대”라며 “부산의 핵심 산업 기반을 뿌리째 흔들었던 과거의 실책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이나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는 후보는 부산의 미래를 논할 최소한의 자격조차 없다”고 각을 세웠다.
 

전재수 후보 캠프는 박형준 후보의 정무적 이력을 거론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선대위는 “과거 이명박 정부가 단행한 해양수산부 폐지는 해양수도 부산의 행정·경제 거점을 말살하고 부산을 변방 주변부로 밀어낸 결정적이고 치명적인 사건”이었다고 규정했다.
 

이어 “해양수산부는 단순한 하나의 중앙 행정부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산 경제와 도시 정체성을 지탱하는 핵심 축”이라며 “당시 정부조직개편의 핵심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박형준 후보가 이에 대한 진정 어린 반성이나 책임 규명도 없이 다시금 부산시장직에 도전하는 것은 부산 시민을 철저히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또 “이를 없애 부산을 약화시킨 세력과 그 과정에 동조했던 인물이 다시 부산의 미래를 논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선대위는 최근 박형준 후보 측이 이명박 전(前) 대통령을 선거 정국 전면에 노출시킨 행보에 대해 날 선 정무적 비판을 쏟았다. 캠프 측은 “박 후보가 부산의 시간을 쇠퇴하게 만든 장본인을 선거판에 다시금 끌어들여 표를 구걸하겠다는 발상을 하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낡은 구태 정치이자,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려는 정무적 꼼수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를 향해 해수부 폐지 공조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선거 국면에 복귀시킨 정무적 의도가 무엇인지 시민들 앞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선대위는 “더 이상의 회피와 상투적인 변명으로는 영리한 부산 시민들을 결코 설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전재수 후보 선대위 공보실은 30일 성명을 내고 해수부 폐지 책임 세력을 규탄했다. [사진=전재수 캠프 제공]

 

반면 전재수 후보 캠프는 자신들이 추진해 온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성과를 부각하며 대안 세력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선대위는 “우리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실질적으로 관철해 냄으로써 과거 무너졌던 해양수도의 위상을 확고히 회복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 구석구석에 실질적인 유동성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의 부산을 다시금 살리는 진정한 길은 과거의 실패했던 토건이나 구태 세력으로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부산의 중심 안에서 스스로 다시 세워나가는 것”이라며 “말만 앞서는 정치가 아닌 책임 있는 정치, 실무적으로 실행하는 정치를 통해 부산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확실하게 되살려내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선대위는 또한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부산의 시계를 과거의 어두운 실패로 되돌릴 것인지, 아니면 시민의 손을 잡고 당당하게 미래로 전진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분수령”이라며 “부산을 약화시키고 무너뜨렸던 구태 정치 세력과 단호히 결별하고, 오직 시민들과 함께 부산의 확실한 내일을 다시 구축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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