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모잠비크 로부마 LNG 원청 참여…낙찰의향서 접수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7 08:59:20
사이펨·맥더못·CPECC와 연합체 구성…사전 설계·조달 착수
연산 1860만톤 액화설비·복합화력발전소 건설…2031년 가동 목표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대우건설이 글로벌 건설사들과 구성한 연합체를 통해 모잠비크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의 원청사로 참여한다. 최종투자결정에 앞서 초기 설계와 기자재 조달 등에 착수하고 이후 본계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5일 ‘로부마(Rovuma) LNG 1단계’ 사업주 대표사인 엑손모빌 모잠비크로부터 사전 업무 수행을 위한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 모잠비크 로부마 LNG 프로젝트 액화플랜트 [조감도=eni 홈페이지 갈무리]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사이펨과 미국 맥더못, 중국 중국석유공정건설공사(CPECC)와 설계·조달·시공(EPC) 연합체인 ‘SMDC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원청사업자로 참여해 왔다.

이번 낙찰의향서에 따라 SMDC JV는 초기 설계 정밀화와 주요 기자재 조달, 시공성 검토 등을 수행한다. 사업주는 올해 안에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린 뒤 EPC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발주처인 모잠비크 로부마 벤처는 모잠비크 북부 해상 Area 4 광구의 천연가스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현지 법인이다. 엑손모빌과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기업 에니,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이 참여한 모잠비크 로부마 벤처가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잠비크 국영석유기업 ENH와 한국가스공사,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기업 XRG가 각각 10%를 갖고 있다.

로부마 LNG 1단계 사업은 연간 186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액화설비와 대형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액화설비를 가스터빈 대신 전기모터로 구동해 탄소 배출과 운영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상업 가동은 2031년을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은 2020년 사이펨, 치요다와 연합체를 구성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LNG 액화플랜트 EPC 원청사 지위를 확보하고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중앙가스처리시설부터 LNG 액화플랜트와 저장탱크, 가스복합화력발전소까지 LNG 관련 시설 전반의 수행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울산 북항 LNG 터미널 3단계 사업을 마무리했으며, 국내에서 시공한 LNG 저장탱크는 모두 25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종투자결정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기 설계와 조달 단계부터 지원할 것”이라며 “본계약 체결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와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파푸아뉴기니 LNG와 모잠비크 로부마 LNG 등 해외 대형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반영해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50% 상향한 만큼,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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