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폭염 속 역시즌 의류로 '고객心' 정조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0 09:30:25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홈쇼핑이 올해 역시즌 판매 전략에 변화를 준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기존의 한여름 집중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물량과 아이템 수를 확대하고 판매 기간도 늘리는 분산 편성에 나선다.

 

30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프리미엄 겨울 의류를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물량을 전년 대비 30% 늘리고 판매 방송 편성 기간을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였던 역시즌 집중 편성 기간을 보름 이상 늘리는 것이다.

 

▲ <사진=현대홈쇼핑>

 

보통 유통업계에서는 더울 때 겨울옷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리 사두려는 고객을 위해 역시즌 마케팅을 펼친다. 올해는 극심한 무더위가 빨리 찾아온 데다 폭염 지속 기간도 길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겨울옷 구매는 후순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게 현대홈쇼핑의 판단이다. 이를 감안해 역시즌 편성 기간을 여유 있게 늘리고 기후 상황과 겨울옷 수요를 고려하며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대홈쇼핑은 이번 역시즌 편성 기간 몽골리안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고비(GOBI)'와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PB(자체 브랜드) '머티리얼랩'의 대표 상품을 비롯해 밍크 재킷·베스트 등 다양한 겨울 의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고비'는 스테디셀러인 코트와 구스베스트를 포함한 역시즌 아우터류 아이템 수를 전년보다 2배 확대했으며, 다음달 1일 오전 8시 15분부터 '캐시미어 100% 홀가먼트 후드집업', '캐시미어 100% 홀가먼트 풀오버' 등 역시즌 인기 상품 특별 방송에 나선다.

 

같은 날 오전 9시 25분에는 모피 전문 브랜드 '리오벨'이 겉면에는 포(FAUX·인조) 밍크퍼 소재가 적용되고 안쪽은 스웨이드 질감을 갖춘 롱코트를 최초 론칭한다. 오는 8월 중순에는 컬링 양모 소재가 포인트인 양모 100% 롱코트와 롱베스트 등 메인 상품을 추가 론칭 예정이다.

 

'머티리얼랩'은 8월 6일 방송을 통해 이집트 기자코튼 롱슬리브 티셔츠와 포(FAUX) 스웨이드 재킷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한 인기 겨울 상품을 소개한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역시즌 판매 기간에 브랜드별로 다양한 컬러와 가격, 소재의 상품을 전략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선호도를 면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겨울 의류 구매 트렌드를 파악하고,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의 주요 신상품 기획 및 운영에 자연스럽게 반영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23일 '고비' 역시즌 방송에선 캐시미어 상품 중심으로 소개해 13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25일 패션 전문 프로그램 '아쇼라(서아랑의 쇼핑라이브)'에서 진행한 '유로컬렉션' 방송은 기존 밍크에서 보기 드문 쿨그레이 블루 컬러톤을 앞세워 방송 시작 40분 만에 매출 10억원을 달성, 조기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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