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만 738컷...한국 AI 장편, 제9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초청

전창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6 10:37:54
무암(MooAm), 4년 연속 칸(Cannes) 진출로 K-AI 콘텐츠의 글로벌 리더십 입증
AI 기술로 장르물 혁신…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738컷 완성까지 6개월간 1만 컷 이상의 AI 생성·정교화 과정 거쳐
▲AI 장편 '젠플루언서' 중 한 장면, 무암 사진 제공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국내에서 제작한 AI 하이브리드 장편 ‘젠플루언서’가 제9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ERIES) ‘랑데뷰(Rendez-Vous)’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한국 AI 장편 프로젝트가 칸 시리즈 공식 프로그램에 편성되어 스크리닝되는 최초의 사례다.


‘젠플루언서’는 아이돌을 꿈꿨으나 절망적인 사고를 겪은 주인공 '이진'이 ‘젠플루언서’ 시스템에 접속해 K팝 아이돌 '지나'를 재탄생시키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심리 서스펜스물이다. 무암의 독자적인 AI 제작 파이프라인을 집약해 특정 인물과 공간을 AI로 학습시킨 결과, 페이스 스왑·리라이팅·오브젝트 제거 등 고도화된 기술로 재촬영 없이 정교한 장면을 구현해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자체 AI 영상 제작 빌더 개발을 병행하며, 약 6개월간 1만 컷이 넘는 AI 컷을 생성 및 테스트를 거쳐 총 738컷의 ‘오케이컷(OK-Cut)’을 확보했다. 최종본에는 이 중 일부가 선별 반영 되었으며, 실사와 AI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AI 기반 제작 공정을 실제 장편 제작 현장에서 검증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암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ICT 넥스트 어워즈) 수상, 더 롱 비지터(The Wrong Visitor)’로 CGV AI 영화제 대상을 받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20건 이상의 성과를 기록해왔다. 또한 OpenAI 코리아, CJ ENM AI 콘텐츠 얼라이언스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기술적 신뢰도와 산업 확장성을 꾸준히 입증해왔다.

무암 관계자는 “중소 제작사로서 AI를 실제 제작 현장에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유통 가능한 결과물로 증명해 온 점이 이번 칸 진출로 이어졌다”며 “이번 월드 프리미어를 계기로 한국의 AI 제작 모델을 세계에 소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9회 칸 시리즈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리며, ‘젠플루언서’는 24일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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