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워치6·아이패드 에어4 등 신제품 공개...혈중산소포화도 측정 기능 등 탑재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9-16 12: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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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6 아이폰 없는 어린이도 애플워치 쓰는 '가족설정' 도입

[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애플이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기능 등을 탑재한 신작 '애플워치 6'와 보급형 '애플워치 SE'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출시 10주년을 맞은 아이패드의 중가형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와 보급형인 아이패드 신작도 선보였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한 원격으로 진행됐으며, 발표 시간도 기존 2시간에서 1시간을 조금 넘겨 절반으로 줄었다.

 

▲ 애플워치6. [애플 제공]


이날 공개된 애플워치 6세대는 기존 심박수 측정 등 헬스케어 기능에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을 탑재해 한층 더 나아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는 그동안 사용자들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며, ”이번엔 헬스케어 기능을 더욱 강화해 또 다시 커다란 도약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워치 6는 시계 뒷면의 4개 포토 다이오드, 적외선·적색 등 4개 LED(발광다이오드) 클러스터를 이용해 혈액의 반사광을 측정한 뒤 혈액 색깔을 근거로 알고리즘을 이용해 15초 만에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고 소개됐다. 

이 지표는 혈액 속 헤모글로빈 중 산소 포화 상태가 된 헤모글로빈의 비율을 가리키는 것으로, 95∼100%일 때 정상적인 수준으로 여겨진다.

만약 이 수치가 90% 아래로 떨어지면 저(低)산소혈증으로 불리며, 80% 이하가 되면 두뇌·심장 등의 기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EPA=연합뉴스]

애플은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 등 대학·연구기관과 협업해 혈중 산소포화도 등 애플워치가 측정한 여러 수치들을 천식, 심부전 등을 포함한 건강 관리에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나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의 초기 신호로 사용할 수 있는지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폰이 없는 어린이나 노인들도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를 쓸 수 있도록 '가족 설정' 기능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부모는 아이들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이들이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연락처를 제한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1차로 이 기능이 적용되는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계 페이스(문자반)도 다양해져 다른 시간대의 시간을 동시에 보여주는 GMT(그리니치 표준시)와 스톱워치 기능이 페이스에 구현된다. 또, 서핑하기 좋은 상황인지를 알려주는 서퍼용 페이스, 태양의 위치를 알려주는 사진가용 페이스, 진료 일정을 알려주는 의사용 페이스 등도 있다.

이 외에도 실시간으로 고도를 표시하는 기능을 장착해 등산·하이킹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새로운 칩 'S6'가 탑재돼 전작보다 속도가 20% 빨라졌다.

국내 가격은 53만9000원부터이지만 국내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은 이번에 처음으로 보급형 스마트 워치 '애플워치SE'도 공개했다. 저가형 애플워치로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 애플워치 SE.[애플 제공]


애플워치 6세대와 동일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이전 세대 제품과 동일한 프로세서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애플워치SE는 가족 설정 기능 도입에 따라 유입될 수 있는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다만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등 신규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국내 기준 가격은 35만9000원 부터이다.

애플은 제품군 중 처음으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최신 칩 'A14 바이오닉'이 탑재된 '아이패드 에어 4세대'도 공개했다.

애플 측은 "같은 가격대 시중에 판매되는 노트북보다 3배 가볍고 그래픽 성능은 2배 빠르다" 며 "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40% 증가했고, 그래픽 성능도 30% 향상됐다“고 말했다. 

또 “초당 최대 11조회의 연산을 수행하는 16코어 뉴럴 엔진도 탑재해 머신러닝 역량도 크게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통해 더 쉽게 4K 동영상을 편집하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창작하며 몰입형 게임을 플레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이날 공개된 아이패드 8세대는 A12바이오닉을 탑재해 CPU 성능을 40%가량 향상시켰고 그래픽 성능은 두 배 높였다는 게 애플 측의 설명이다.

 

▲ 아이패드 8세대.[애플 제공]


이전 모델과 10.2인치 디스플레이 및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펜뿐만 아니라 손글씨까지 인식한다.

애플은 이 외에도 영화·드라마, 뉴스 등의 각종 구독 서비스를 한데 합친 '애플 원' 서비스도 발표했다.  

 

팀 쿡은 이날 연설에서 "코로나19가 우릴 힘들게 하고 있지만, 우리 삶은 늘 이렇지 않을 것이다"며 "애플은 더 나은 일상을 고대하며, 우린 혁신적인 제품으로 이를 극복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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