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1년 넘었는데 또 유해 발견”…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부실 수습’ 재조사 요구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9 15:48:11
유가족협의회 "희생자 존엄 지키지 못한 채 진행된 부실 수습 책임 반드시 규명"
김윤덕 국토부 장관 "남아 있는 잔해물 한 점도 놓치지 않겠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유가족들이 초기 수습 과정에 대한 재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유해 발견 경위와 수습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정부가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며 초기 수습 과정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촉구했다.

 

▲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유가족들이 초기 수습 과정에 대한 재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유가족 측은 “참사 발생 이후 1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유해가 발견된 것은 초기 수습 과정이 부실했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희생자의 존엄을 지키지 못한 채 진행된 부실 수습의 책임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고 잔해 전량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밀 재수습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윤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유가족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참사 직후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수색과 수습에 힘을 쏟아왔다”면서도 “결과적으로 그 과정이 유가족들의 간절한 마음에 닿을 만큼 세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꼼꼼히 챙겼어야 할 부분이었으며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남아 있는 잔해물에 대해서도 한 점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확인하고 책임 있게 수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고 원인 규명에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지난달 26일부터 기체 잔해 재조사를 진행해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9점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25cm 크기의 유골 1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참사 희생자의 유해로 최종 확인됐다.

 

조사 과정에서는 휴대전화 4대를 비롯해 의류와 가방 등 개인 소지품도 대형 봉투 648개 분량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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