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매출 사상 첫 70조 돌파 ‘역대 최대’…영업익 15.8조 '호실적'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0-08 11:02:48
지난해 3분기 67조 원 매출 역대 기록 1년 만에 경신
영업이익도 2018년 3분기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연중 최저가를 갈아치우고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주가 흐름이 반전될지 주목된다.
 

▲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73조 원, 영업이익 15조 8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02%, 27.94%씩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70조 원대 분기 매출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전년 동기 67조 원 기록을 1년 새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초호황기인 2018년 3분기 17조 5700억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번 호실적은 지난 2분기부터 되살아난 반도체 실적과 더불어 전략폰인 ‘폴더블폰’이 기대치를 웃도는 판매량을 기록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부문은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정착하면서 D램, 낸드플래시 등의 주요 시장인 서버, PC, 스마트폰 등 IT 제품 수요가 3분기까지 이어지고, 환율과 가격의 상승효과가 더해지면서 회사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폴더플폰 대중화 전략도 유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이 올해 하반기 갤럭시 노트 시리즈 신작 대신 출시한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는 지난 8월 말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100만 대 이상을 팔아치우면서 기대 이상 성공을 거뒀다. 
 

▲ 삼성전자 LPDDR5 uMCP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액 280조 원, 영업이익 50조 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3분기를 정점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꺾이면서 가격 하락이 나타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4분기 메모리 반도체가 다운사이클로 진입하며 D램 가격이 2% 하락할 전망”이라며 “2020년 이후 IT 수요를 이끌어온 PC 판매가 6월 피크를 기록하고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이 보유한 메모리 재고도 정상 수준 이상”이라며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용업체)의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3월 89% 수준에서 최근 81% 수준까지 하락하고, 서버 추가 투자 모멘텀이 축소돼 가격 협상 주도권이 수요자로 이전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도 위원은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을 15조 7000원 원으로 제시했다.

▲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 [사진=삼성전자 제공]


한편, 이날 증시에서는 호실적을 반영해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주가가 막판 하락 반전해 3시 기준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9만 6000원대를 보이던 주가는 25% 이상 하락하며 현재 7만 원 선 붕괴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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