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 '새학기 증후군'...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8 16:19:5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자녀 건강을 점검해봐야 하는 시기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새학기 증후군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학년과 수험생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새학기 증후군은 새로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정신적 증상을 말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에 대한 부담감, 새로운 교우 관계에 대한 걱정, 학업과 숙제에 대한 긴장 등이 있다.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는 “나이가 어릴수록 스트레스를 말로 표현하기보다 복통이나 두통 등과 같은 신체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갑자기 등교를 거부하거나 잦은 배탈을 호소한다면 새학기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새학기 증후군 극복을 위해서는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 개학 전부터 취침과 기상시간을 하루 15분씩 앞당기고,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을 점차 늘리는 등 생활리듬의 단계적 조정이 필요하다.

김윤나 교수는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녀와 함께 책가방을 메고 등하굣길을 걸어보거나 학교와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등 학교생활을 미리 경험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하교 후에는 그날의 좋았던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수험생의 새학기 건강관리법은 저학년생과 접근법이 다르다. 저학년은 부모와 함께하는 점진적인 환경 적응이 중요한 반면, 수험생은 스스로 건강관리 루틴을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험생은 당장의 성적 향상에 집중하다 보면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기 때문이다.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면의 질은 학습 효율과도 직결된다. 취침 1시간 전부터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고, 잠들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 및 심호흡을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 된다.

김윤나 교수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수면시간은 최소 5시간 확보하는 것이 좋으나,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수면은 낮동안 두통이나 멍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낮잠이 필요한 경우는 오후 4시 이전에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등 적정 수면 시간을 찾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카페인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데, 이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귤을 말려 다린 진피차를 추천한다. 수면관리 외에도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 과학적인 학습 집중력 관리와 휴식도 중요하다. 공부법은 25분 학습과 5분 휴식을 번갈아 하는 ‘뽀모도 기법’을 권하며, 어려운 과목은 집중력이 최고조에 이르는 오전 시간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김윤나 교수는 “30분마다 목을 돌리거나 어깨를 펴는 등의 간단한 동작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1시간마다는 가벼운 전신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은 학습효율을 높이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현재 루틴을 급격히 바꾸기보다는 건강한 습관을 하나씩 더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어아시아, 17년 연속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운항 25주년에도 기록 경신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아시아가 세계적인 항공 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에 17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운항 25주년을 맞은 가운데 17회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까지 세우면서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에어아시아는 지난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스카이트랙스 세

2

중동전쟁 역이용 '15조 담합'…8명 중 2명 구속, OCI 김유신·PKC 장영수 영장 기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중동 지역 전쟁으로 원재료 수급이 불안해진 틈을 타 제품 가격을 담합해 15조원 규모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8명 중 2명을 구속했다. 업계의 관심을 끌었던 OCI 김유신 대표와 PKC 장영수 전 대표는 구속을 면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

3

이재명 대통령 “특검 권한서 공소취소 조항 삭제해달라”…국회에 공식 요청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권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조작기소 의혹 특검법’의 공소취소 권한 논란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 대상에서 기존 기소 사건의 공소취소 및 처분 권한 조항을 전면 제외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국정 지지율 하락과 인사 검증 논란에 대해서는 “언제나 국민이 옳다”며 고개를 숙였고,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하면서도 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