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 내 3번째 공장 착공... 글로벌 사우스 전략 가속화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8 13:31:21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LG전자가 인도에 기존 노이다 공장과 푸네 공장에 이은 3번째 현지 가전공장 착공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8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의 가전공장 건설 현장에서 착공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나라 로케시 주 인적자원개발부 장관, 텀발람 구티 바라트 주 산업부 장관 등 내빈과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 인도법인장 전홍주 전무 등이 참석한다.

 

이번에 건설하는 스리시티 가전공장은 부지 100만m2, 연면적 22만m2 규모로 들어선다. 총 투자 금액은 약 6억불이다. 연간 생산 능력은 ▲냉장고 80만대 ▲세탁기 85만대 ▲에어컨 150만대 ▲에어컨 컴프 200만대 수준이다. 2026년 말 에어컨 초도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컴프 생산 라인 등이 순차 가동될 예정이다.

 

스리시티 공장 건설은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로 불리는 신흥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LG전자 지역 전략의 일환이다. 인도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글로벌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 중인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다.

 

LG전자는 인도 가전 시장에서 생산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시장 내 세탁기와 에어컨 보급률이 각각 30%와 10% 수준으로 성장할 여지가 크고, 빠른 경제 성장으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노이다·푸네 공장만으로는 이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스리시티 가전공장은 인도 전역은 물론, 중동, 남아시아(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등 인근 국가에도 가전 제품을 더욱 원활히 공급하는 생산 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인도 남동부 거점도시 첸나이 인근으로 인도양 해안과 인접해 수출에 유리하며, 인도 북부에 위치한 노이다 공장과 중서부의 푸네 공장보다 인도 남부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기 편리한 지리적 여건을 갖췄다.

 

생산 품목도 인도 내 프리미엄 가전 수요와 인접 국가로의 수출을 고려해 프렌치도어 냉장고, 드럼 세탁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가 될 전망이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스리시티 가전공장 건설은 인도의 진정한 국민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하는 LG전자의 의지를 담은 이정표”라며 “더욱 탄탄해진 현지 공급망을 통해 생산되는 혁신 제품을 앞세워 인도 최고 가전 브랜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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