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부탄에서 글로벌 트레일런 대회를 개최했다. 국제 선수와 현지 참가자가 함께하는 대회를 통해 글로벌 트레일런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관련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부탄에서 열린 '코오롱 트레일런 부탄 2026(Kolon Trail Run Bhutan 2026)'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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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코오롱스포츠] |
이번 대회는 부탄 서부 파로(해발 2300m)에서 수도 팀푸(해발 2700m)까지 이어지는 총 41.8㎞ 코스로 진행됐다. 최고 지점은 해발 4000m이며 누적 상승고도는 2700m다. 참가자들은 오전 4시 출발해 오후 7시까지 15시간 이내에 결승선을 통과해야 했다.
코스는 부탄의 정신문화적 의미를 반영해 4개 구간으로 구성됐다. 파로에서 첫 번째 워터포인트까지 14㎞는 '서클 오브 라이프', 이후 체크포인트2까지 8㎞는 '템테이션'으로 운영했다. 체크포인트2에서 체크포인트3까지 6㎞는 '카르마', 마지막 13.8㎞는 '너바나' 구간으로 설계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7개국에서 152명이 참가했다. 부탄 현지 선수 76명과 해외 선수 76명이 출전했다. 부탄에서 열린 트레일런 대회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는 UTMB 인덱스 50K 카테고리 공식 레이스로 진행됐다. 완주 기록은 참가자들의 UTMB 인덱스에 반영된다. 대회 기간 체링 톱게 부탄 총리가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고산 환경에 따른 참가자 안전과 적응을 고려해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하이킹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본 레이스는 10월 30일 오전 4시 시작됐다. 최종 출발 인원 139명 가운데 112명이 완주해 80.6%의 완주율을 기록했다.
레이스 도중 기상 상황도 악화했다. 해발 3700m 이상 구간에는 눈이 쌓였으며 참가자들은 고산 환경과 기상 변화를 고려해 경기를 이어갔다.
남자부 우승은 이탈리아의 리카르도 몬타니가 차지했다. 몬타니는 5시간23분52초를 기록했다. 2위는 부탄의 겜 텐진(5시간24분27초), 3위는 같은 국적의 체링 겔첸(5시간24분58초)이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네팔의 라실라 타망이 7시간11분26초로 우승했다. 벨기에의 반야 크놉스(7시간18분17초)가 2위, 부탄의 상게 초덴(7시간31분21초)이 3위를 기록했다.
코오롱스포츠가 운영하는 코오롱 애슬릿팀 소속 이하늘, 양희종 선수도 대회에 참가했다. 이하늘 선수는 8시간47분37초로 여자부 5위에 올랐다.
코오롱스포츠는 트레일런을 제품 판매와 커뮤니티, 대회 운영이 결합된 사업 영역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대회 개최를 통해 해외 선수 및 업계 관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트레일런은 제품과 커뮤니티, 대회가 맞물려 돌아가는 시장"이라며 "이번 대회는 글로벌 트레일런 시장에 도전하는 코오롱스포츠가 세계적인 트레일러너 및 업계 관계자들과 관계를 쌓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세계적인 트레일런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오롱FnC는 최근 IP 사업을 전담하는 ‘V본부’를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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