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리침대, '라돈 인증' 받지도 않은 제품 인증마크 무단 사용 판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9 15:54:20
11번가 라이브 방송에 특가전 열며 문제의 광고해
씰리침대 "자체 검증으로 품질에는 문제없다"해명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씰리침대가 공인인증기관인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라돈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에 인증마크를 무단 사용해 판매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을 기만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씰리침대는 지난달 말 11번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침대를 판매했다. 당시 씰리침대는 '브라이드ET'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최대 62% 할인한 특가라고 소개했다.  

 

▲씰리침대가 11번가 라이브방송을 통해 특가행사를 진행했다[사진=씰리침대]

 

당시 판매한 제품이 '라돈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었는데도, 인증마크를 받은 것처럼 속여 소비자들을 현혹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씰리침대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라돈 인증'을 받은 제품은 '하모니'와 '모데라토' 2개 모델 뿐이다. 나머지 모델은 자체 검증을 통해 시중에 판매 중이다.

윤종효 씰리침대 대표는 "새 제품 출시 때마다 1시간 단위로 측정한 값을 모아 총 48시간 동안 안전성을 따진다"며 "지난 몇 년 동안 KSA 인증을 받다 보니 우리 제품의 안전성에 자신감이 생겼고 일일이 검사받는 과정도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실내 공간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방사능물질은 라돈밖에 없다. 라돈은 각종 암을 유발하고, 특히 여성 폐암 원인 1위인 1급 발암물질이다. 2018년 하반기 라돈침대 사태 이후 소비자들은 라돈의 유해성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우려도 커졌다.

이때부터 국내 유명 침대 제조 회사들이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국가 공인을 받기 시작했는데,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들자 업체들이 비용 부담을 이유로 인증을 받지 않고 있다. 대신 자체 점검을 통해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업체가 자체 검증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소비자들이 알 길이 없다는 데 있다. 소비자들은 인증마크 부착 여부만 놓고 제품의 안전 여부를 판단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라돈 침대' 사건 이후 소비자들이 침대를 선택할 때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공인인증을 받고 있다"며 "인증받지 않은 제품에 인증마크를 노출하는 행태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씰리침대 관계자는 "11번가 특가전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증을 받지 않은 것도 인증받은 것처럼 오인 할 수 있도록 광고한 부분은 인정한다"며 "현재 씰리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라돈측정기인 ‘RAD7’을 이용해 라돈 성분을 정밀 검사하고 있으며, 연간 방사성 허용 수치량 기준 1msv 이하의 제품만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올리브영, 피부 진단도 모바일로…옴니채널 뷰티 서비스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매장에서 제공하던 체험형 피부 진단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대한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상품과 관리 방법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올리브영은 15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맞춤형 피부 관리 방법을 추천받을 수 있는 모

2

우리銀, K-의료의료기기산업협회·기보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은행이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의료기기 기업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우리은행은 지난 14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기술보증기금과 의료기기 기업의 금융 지원을 위한 의료기기 산업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추

3

풀무원, 아빠와 아이가 함께 두부공장 체험…‘충북아빠 가치자람단’ 팩토리 투어 운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풀무원이 아빠와 자녀가 함께 식품 생산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풀무원은 ‘충북아빠 가치자람단’을 대상으로 ‘충북아빠 가치자람단 팩토리 투어’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청북도청이 저출산 시대에 대응해 육아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충북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