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 신규 도입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3 15:56:4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진에어가 신규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투자를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항공사 최초로 태블릿 PC 사용을 통해 종이없는(Paperless) 조종실을 구현했던 진에어가, 이번엔 신규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운항승무원의 업무 효율성과 운항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 [사진=진에어]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은 운항승무원이 조종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전자화한 EFB(Electronic Flight Bag·전자비행정보)로 구현해주는 시스템이다. 지난 12일 새롭게 도입된 통합 관리 시스템은 젭슨 에비에이터(Jeppesen Aviator)로, 비행에 필요한 비행계획서, 실시간 기상 정보, 비행 경로, 각종 규정 등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운항승무원들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항로나 비행 스케줄 등을 수기로 입력하던 업무를 자동화하고, 단순히 전자화된 문서를 열람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앱 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됐다. 

 

운항승무원의 비행 스케줄과 자동으로 연동되어 개인별 운항 정보가 바로 표시되기 때문에 비행 준비가 훨씬 편리해졌다. 또한 시스템 연동성과 실시간 데이터 공유 기능이 향상되어 업무 효율성과 운항 안전성이 더욱 높아졌다.

 

진에어는 이번 에비에이터 도입을 시작으로 안전 투자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7월에는 차세대 운항 통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운항 지원 역량을 대폭 개선한다. 

 

해당 시스템은 복잡하고 방대한 운항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중복 업무를 없애고,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 통제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비행 훈련 장치인 시뮬레이터 추가 도입을 위해서 약 22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시뮬레이터는 항공기 조종실과 같은 환경에서 모의 비행을 할 수 있는 훈련 장치다. 조종사들은 이곳에서 악천후나 공항에서의 이착륙 등 다양한 상황을 훈련하며 비상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번에 도입할 시뮬레이터는 고사양의 최신 기종으로 현실감 높은 움직임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HUD(Head Up Display)도 장착되어 있어 실제 비행과 동일한 환경에서 훈련이 가능하다.

 

정비 분야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에어버스 교육 프로그램인 ACT(Airbus Competence Training)를 도입했다. ACT는 실제 항공기와 동일한 3D 환경에서 단순한 장비 위치 확인부터 결함 발생 시의 정비 업무까지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B737-8 기종의 결함이나 상태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인 AHM(Aircraft Health Management)을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비행 중에도 항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예지 정비 적용으로 지연이나 결항 등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항공 안전의 핵심인 운항승무원과 정비사 양성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항승무원의 경우 충분한 경험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입사 지원 자격을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최소비행경력 1,000시간 이상으로 요구하고 있다. 

 

보잉과의 훈련 분야 협업을 통해 우수 조종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정비사 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역량기반 훈련 평가(CBTA; Competency Based Training Assessment)를 도입해 개인별 맞춤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행훈련장치(FTD; Flight Training Device)를 활용한 실습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스템과 장비, 인재 양성 등 다방면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부문에 걸친 안전 투자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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