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11개사·70개 상품 참여…캐릭터 IP 활용 판로 확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부산을 벗어나 수도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단순히 지역 캐릭터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부산 중소기업의 상품 70개를 함께 판매하면서 ‘부기’의 인지도를 지역기업의 판로 확대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부산시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에서 부기 단독 팝업스토어 ‘부기사우나’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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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기 팝업스토어 '부기사우나' 모습 [사진=부산시청 제공] |
김포점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운영하며 송도점은 다음 달 2일부터 10일까지 문을 연다. 각종 행사와 축제에서 홍보 부스를 통해 방문객을 만나온 부기가 단독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특징은 부산시 캐릭터를 지역 중소기업 제품 판매와 직접 연결했다는 점이다. 부기사우나 굿즈 3종뿐 아니라 부산 지역 중소기업 11개사가 만든 70개 상품을 판매한다.
부기와 송월타올이 협업한 수건과 태닝부기 티셔츠를 비롯해 황실타올의 인견 때타올 4종, 콘텐츠코어의 부산어묵·씨앗호떡·야구 봉제인형 키링 3종, 세화씨푸드의 김스낵 등이 매대에 오른다.
특히 부산어묵·씨앗호떡·야구를 소재로 제작한 봉제인형 키링 3종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처음 오프라인에 선보인다.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와 야구 문화를 캐릭터 상품으로 재해석해 수도권 소비자와 접점을 넓힌 셈이다.
‘부기사우나’도 이번 팝업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콘셉트는 아니다. 부산시는 지난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캐릭터라이선싱페어’에서 목욕탕 감성을 활용한 부기사우나 홍보관을 운영했다. 당시 국내외 기업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부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지역기업 판로 개척과 위탁판매 등을 추진했다.
이번 수도권 단독 팝업은 당시 행사 이후 이어진 기업들의 협업 제안 가운데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의 협업이 구체화된 사례다. 부산시 입장에서는 캐릭터 홍보 공간을 넘어 실제 상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부기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의미가 있다.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25~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을 진행한다. 4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한정판 ‘부기사우나 키링’을 증정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장 인증사진을 올리면 참여할 수 있는 ‘사물함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운영한다.
부산시가 캐릭터 사업을 지역기업과 연계하는 것은 캐릭터의 인지도를 실제 지역경제 효과로 확장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지난 7월 캐릭터라이선싱페어에서도 부기 IP를 활용한 지역기업 판로 개척 지원을 사업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오미경 부산시 대변인은 “이번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팝업스토어를 통해 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수도권에서도 시민들과 가까이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를 통해 지역 콘텐츠 기업들이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상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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