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서 'KLS-3021' 피부 편평세포암 전임상 결과 포스터 발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9 10:59:41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코오롱생명과학(대표 김선진)이 미국에서 열린 유전자·세포치료 분야 학술대회에서 자사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유효성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항암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3~17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5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ASGCT)’에서 항암 치료제 후보물질 ‘KLS-3021’의 피부 편평세포암(cSCC)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 코오롱생명과학,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서 'KLS-3021' 피부 편평세포암 전임상 결과 포스터 발표

발표에 따르면 KLS-3021은 사람 피부 편평세포암 세포주에서 정상 사람 표피 각질 세포 대비 높은 선택적 세포 독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종양세포 내에서 활발하게 복제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동소이식 종양모델1을 사용한 항암 효능 평가에서 종양에 단 1회 KLS-3021을 주입한 것만으로도 종양이 완전히 소멸되는 현상을 관찰했다. 특히 전이성 종양 모델에서도 주 종양뿐 아니라 인접 림프절에까지 치료 효과가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이암 치료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했다.

조직 분석 결과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관찰됐다. KLS-3021 투여 후 세포외기질(ECM) 분해가 촉진되고, 종양 내 면역세포 침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LS-3021이 단순히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넘어, 종양 미세환경의 개선을 통해 항암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KLS-3021은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 종양살상 바이러스 치료제로, PH-20, 인터루킨-12 (IL-12), sPD1-Fc 유전자를 탑재해 항종양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각각의 유전자는 세포외기질 분해, 항종양 면역반응 자극, 면역관문신호 차단의 기능을 하며 이러한 다중 기전은 기존 치료제 대비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피부 편평세포암은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인 비흑색종 피부암의 일종으로, 표피의 편평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진행성 또는 전이성 피부 편평세포암은 높은 사망률을 동반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 최근 관련 표적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기술이 상당히 발전했음에도 여전히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다.

학회 발표 후 KLS-3021의 연구 결과는 피부 편평세포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장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향후 추가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국제 학술지에도 연구 성과를 게재할 계획이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 발표를 통해 KLS-3021의 혁신성과 가능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할 수 있었다”며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진행성 및 전이성 피부 편평세포암 치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컴, 토펙엔지니어링과 에이전틱 OS 협력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한컴이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손잡고 에이전틱 OS(Agentic OS)의 적용 영역을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로 넓힌다. 한컴은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에이전틱 OS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실제 업무 환경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엔지니어링 문서 작성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

2

대형 건설사 3분기 수익성 개선…매출 성장 가른 '사업구조'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사업구조에 따라 엇갈렸다. 반도체 공장과 자체주택 사업 등을 중심으로 매출과 이익을 함께 늘린 기업이 있는 반면, 일부는 외형 축소에도 원가 관리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했다.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IPARK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3분기 매출 증가와 함

3

KB국민은행, 대부업체 성실상환자 1만명 이자 지원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이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금융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신용 회복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KB국민은행은 대부업체를 이용 중인 금융취약차주를 대상으로 총 100억원 규모의 ‘크레딧 빌드업(Credit Build Up) 이자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신용도가 낮아 제1·2금융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