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행정안전부와 'AI 국민비서' 서비스 출시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0 11: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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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공공서비스에 하이퍼클로바X 기반 대화형 에이전트 연계
카카오,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국민비서 구삐’ 공식 채널 통해 이용 가능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국내 대표 포털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9일 진행된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 개통식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왼쪽)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네이버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지난 9일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 개통식’에 참석해, 행정안전부와 함께 구축한 공공서비스 에이전트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 ‘AI 국민비서’는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기반으로 구축한 대화형 에이전트를 공공서비스와 연계해 이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행정 정보와 생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는 주민등록표 등본,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 100여 종의 전자증명서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전국 1200여개 공공 체육시설 및 회의실 등을 조회하고 예약할 수 있다.

 

이용자는 네이버 앱 메인 ‘마이’ 탭 내 ‘AI 국민비서’ 버튼을 통해 전자증명서 발급과 공유누리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공유누리 예약은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AI 국민비서로 공공시설 예약하기’ 배너를 통해서도 바로 이용 가능하다.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는 네이버 전자증명서 및 행정안전부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시스템과 연계해 조회부터 발급, 제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등본 발급해줘’를 입력하면, 네이버 전자증명서 AI가 해당하는 증명서를 안내하고 발급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다. 이후 관련 서류를 발급하고, 은행 등 사전에 등록된 제출처로 바로 제출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는 AI 브리핑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가 증명서 종류 간 차이, 발급 수수료 등 관련 정보를 질문할 경우 서비스 화면 내에서 즉시 신뢰도 높은 답변을 제공하고, 안내 정보의 출처도 함께 제시한다.

 

공유누리 예약하기 서비스의 경우 네이버 플레이스와 행정안전부 ‘공유누리’ 연계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이용자는 시설 검색 시 예약 가능 일정과 이용 요금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요청사항 전달과 예약 변경·취소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예약 완료 이후에는 시설 위치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근 맛집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네이버 플레이스에 축적된 리뷰 데이터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공공시설 이용 이후 주변 음식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향후 상반기 출시를 앞둔 통합 에이전트 ‘AI 탭’과 연계해 사용자의 다양한 상황 및 요구에 공공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디지털 서비스 개방을 선도해온 기업으로서, 사용자가 일상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기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의 AI 역량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력해 공공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9일 진행된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개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도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카카오톡 기반의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번 출시는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와 체결한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공공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존의 절차를 축소하기 위해 선보이게 됐다.

 

AI 국민비서는 카카오 자체 개발 AI 모델인 ‘카나나(Kanana)’를 기반으로 구현했으며, 유해 콘텐츠의 필터링을 위한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Kanana Safeguard)’도 함께 적용해 공공 서비스에 적합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자체 구축한 ‘AI 에이전트 빌더(AI Agent Builder)’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구성하고,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대화창 내에서 공공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시범서비스는 공식 카카오톡 채널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전자증명서 발급과 공공시설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대화창에 “주민등록등본을 발급해줘”라고 입력하면, AI 국민비서가 발급 가능 여부를 안내하고 인증 절차를 거쳐 전자증명서 발급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근처 공공 체육시설을 예약하고 싶다"는 요청에는 공유누리 연동을 통해 검색부터 예약까지 한 번에 완료해준다. 100여 종의 전자증명서 발급과 1,200여 개의 공공 체육시설과 회의실 등을 조회 및 예약할 수 있다.

 

카카오는 향후 KTX, SRT 승차권 등 생활 밀착형 공공서비스와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음성 인터페이스 도입 등을 통해 접근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지능형 공공 AI 서비스로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는 카카오의 다양한 AI 기술을 공공 영역에 실질적으로 적용한 사례이며,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공 AI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뜻깊은 의미를 갖는다”며 “공공 정보의 안내를 넘어 행정 처리 경험을 AI 기술로 전환하는 시도를 통해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행정안전부는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참석했으며, 유용하 AI커넥트 성과리더는 카카오의 공공 AI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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