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싱가포르 법인 출범···"위기극복 정책금융 역할 확대"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08-24 11:28:32
우리기업 해외수주, 투자개발 밀착지원, 수출부진 타개 첨병 역할 수행
국제금융공사(IFC)와 신흥국 인프라 펀드 투자협약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수은) 싱가포르 법인이 출범했다. 앞으로 중동과 아태평양을 아우르는 정책금융 거점법인으로 우리기업 해외수주와 투자개발 밀착지원을 통해 수출부진 타개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금융공사(IFC)와 신흥국 인프라 펀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23일(현지 시간) 수은 싱가포르 법인(KEXIM Global(Singapore) Ltd.) 개점식을 열고 정식 영업을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 수출입은행이 지난 23일 싱가포르에서 최훈 싱가포르 대사 및 국제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은 싱가포르 법인 개점식'을 개최하고 정식 영업을 개시했다.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최훈 싱가포르 대사, 윤희성 수은 행장, 유광훈 수은 싱가포르 법인장.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수은은 싱가포르 법인을 중동과 아태평양을 아우르는 정책금융 거점법인으로 삼아, 현지 주요발주처와 투자은행, 국제금융기구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기업의 해외수주와 투자개발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개점식에는 최훈 싱가포르 대사를 비롯해 주요 투자은행(JP Morgan, DBS, Deutsche Bank), 국제금융기관(IFC, KfW) 및 투자펀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새롭게 출범하는 수은의 아시아・태평양 거점 법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윤 행장은 개점 축사를 통해 “수은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 46년간 수출주도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함께해온 수은의 대외정책금융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혁신센터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장에 발맞춰 유연하고 창의적인 금융솔루션을 제공해 위기상황에 직면한 국내기업의 해외수주와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점식 직후 수은 싱가포르 법인은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신흥국 인프라 펀드’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본격 영업 개시를 알렸다.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는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세계은행 그룹 산하 국제금융기구로,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 민간부문에 대출, 투자 등을 통한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2021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총 미화 114억 달러 자금을 공급(약정규모 총 207억 달러)한 바 있다.

향후 투자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투자가 개시되면, 수은이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역외펀드에 투자하는 첫 사례가 되며, 공동투자자로 참여하는 국제기구, 선진 개발금융기관(DFI) 등과 주기적으로 주요 투자사업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딜소싱 네트워크 구축도 전망된다.

개발금융기관(Development Finance Institution)은 개도국 지속가능성장 지원을 위해 민간부문에 대출, 지분투자, 자문 등 제공하는 공공 금융기관으로, 미국 DFC, 캐나다 FinDev, 영국 BII, 독일 DEG, 프랑스 Proparco 등이 주요 사례다.

IFC 루쓰 호로위츠(Ruth Horowitz) 부총재는 “대한민국 대표 ECA로서 국제기구, DFI와 활발히 협력하고 있는 수은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향후 신흥국 기후변화대응 등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사업 지원에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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