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치료 후 출산한 가임기 자궁내막암 환자, 자궁적출수술 시 재발률 낮아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8 14:27:30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건국대병원 연구팀이 호르몬 치료 후 임신·출산을 완료한 가임기 초기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자궁적출수술(완결수술)을 시행할 경우 암 재발 위험이 사실상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건국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는 국내 7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를 통해 2005년부터 2022년까지 초기 자궁내막암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은 뒤 완전관해에 도달하고 출산까지 마친 72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 건국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

연구 결과, 호르몬 치료 이후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14명은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재발도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자궁을 보존한 58명 가운데서는 13명(22.4%)에서 재발이 확인됐다. 특히 출산 이전에 재발 병력이 있었던 환자는 출산 이후 재발 위험이 일반 환자 대비 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승혁 교수는 “호르몬 치료 뒤 출산을 마친 초기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자궁적출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재발 억제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근거를 확보했다”며 “출산 전 재발 여부가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핵심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해당 환자군에서 자궁적출수술의 재발률 감소 효과를 대규모 자료로 규명한 첫 사례로, 향후 임상 치료 전략에 중요한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 결과는 미국부인종양학회 공식 학술지 Gynecologic Oncology 2025년 11월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百 캐릭터 ‘흰디’, 백화점 밖에서 인기…굿즈 매출 73% 껑충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현대백화점의 자체 캐릭터 ‘흰디’가 백화점 내부를 넘어 지역 대표 캐릭터와의 협업, 스포츠 행사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외부 고객 접점을 늘리면서 굿즈 판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반응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10월 흰디 관련 굿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

2

'투여 방식 혁신' 승부…대웅제약,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 공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웅제약이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마이크로니들, 바이오의약품 고농축 제형 등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 협력 확대에 나섰다. 약물의 투여 간격과 방식, 투여 부피를 개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외부 후보물질 적용 및 공동개발 가능성을 논의했다. 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

3

이지메디컴, 병원 구매·물류 노하우 글로벌화…SCM 전문인력 양성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이지메디컴이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교육과 국내 병원·제약산업의 현장 경험을 결합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구매·조달부터 물류·재고 운영, 공급망 리스크 관리까지 헬스케어 산업에 특화된 교육을 통해 의료기관과 제약기업의 공급망 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3일 이지메디컴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공급망 교육·인증기관 ISCEA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