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45년 만에 ‘현대코퍼레이션’으로 간판 바꾼다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09 18:01:23
‘종합상사’ 명칭 떼어내 ‘트레이딩 이미지’ 탈피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현대종합상사가 창립 45년 만에 ‘종합상사’를 떼어내고 해외 시장에서 널리 통용돼 인지도가 높은 영문 명칭 ‘현대코퍼레이션’으로 회사명을 바꾼다.

현대종합상사는 9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회사 명칭을 ‘현대코퍼레이션(Hyundai Corporation)’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를 의결해 확정하기로 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해외 시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영문 명칭이다.
 

▲현대코퍼레이션 CI

현대종합상사는 그동안 ‘트레이딩’이라는 특정 업종의 한계에서 벗어나 신사업 발굴·육성을 통해 사업 영역을 새롭게 확대·다변화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준비된 100년 기업’ 비전 실현을 위해 내부 혁신과 사업 구조 고도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단순 트레이딩업을 넘어 모빌리티 산업 내 밸류 체인 진입을 위해 국내 강소기업과 차량용 알루미늄 단조 부품 개발·합작 공장 운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지난해 양산에 돌입했다.

인도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가전용 철강 가공 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했으며, 자동차 DKD 사업 운영에도 성공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에도 진출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모두 6기의 지붕형·카포트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시즈오카 현과 오카야마 현 2곳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신재생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의 지속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계열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를 통해 F&B(Food & Beverage) 사업을 추진해 캄보디아에서는 망고 농장, 식품·음료 패키징 공장, 캄보디아 최초의 수출 검역 시설을 갖춘 현대식 농산물 유통센터, 영국에서는 버섯 재배 공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관련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유망 사업으로 육성해온 물류 사업의 전담 확대를 위해 지난해 7월 독립법인 ‘현대네비스’를 출범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사명 변경에 대해 "기존의 ‘종합상사’ 명칭에 갇혀 있던 ‘트레이딩’ 중심의 이미지와 사업 모델에서 탈피해 내부 임직원들로 하여금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상상력을 크게 확장시키고, 국내외에서 경쟁력 있는 파트너 기업들과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글로벌 종합 비즈니스 파트너 기업’으로 변신·도약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이미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차량용 부품 제조, 신재생 에너지, F&B, 유통, 물류는 물론 앞으로 전기차 부품 제조, 친환경 소재 및 복합 소재,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작업을 지속 추진해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의 다양화와 다각화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1976년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 회장이 설립해 2000년대까지 범현대그룹의 수출입 창구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종합무역상사로 입지를 다지며 국내외에서 높은 인지도와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함께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의 일원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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