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 美 지상파 송출 성공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2-29 10:46:29
SKT ‘미디어 에지’ 플랫폼 적용 ‘ATSC 3.0 규격’ 전파

SK텔레콤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북미 최대 지상파 방송 그룹 싱클레어, SK스퀘어 산하 미디어 테크 기업 캐스트닷에라와 함께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 지역에서 SKT ‘미디어 에지’ 플랫폼이 적용된 ATSC 3.0 규격 전파를 활용해 싱클레어 지역방송인 WIAV-CD를 통해 주행하는 차량과 통신을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됐다.
 

▲ 유영상 SKT CEO(왼쪽)와 데이비드 스미스 싱클레어 회장이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 지역에서 ATSC 3.0 규격 실시간 서비스 시연을 지켜보는 장면 [사진=SK텔레콤 제공]

 

ATSC 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화 단체(ATSC)에서 제정한 UHD 방송 표준이다. 영상‧음성에 데이터까지 추가해 주파수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는 차량 주행 중 안정적인 고화질 TV 방송이 서비스됐다. 또한 설정된 구역까지 도달하는 경우 지역 맞춤형 데이터 정보를 통신망으로 빠르게 수신하는 ATSC 3.0 방송과 5G 통신이 결합한 차세대 융합 방송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현장에는 데이비드 스미스 싱클레어 회장과 유영상 SKT CEO, 캐스트닷에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한편 차세대 방송 서비스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시연은 미국 방송사의 기존 송출망을 이용해 차세대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현지 방송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SKT에 따르면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적용할 경우 각 지역 방송국이 전용 장비 설치 등 대규모 투자 없이 범용 장비와 가상화 소프트웨어 시스템 활용만으로 북미 전역 수백 개의 지역 방송국의 방송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다.

또 5G 네트워크를 통한 양방향 통신을 기반으로 실시간 고화질 TV 시청은 물론 재난과 비상상황 실시간 알림, 지역 맞춤형 광고 서비스 등이 가능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에 적합하다.

SKT는 5G MEC의 산업별 특화 서비스 ‘에지 클라우드’ 중 하나로 미디어 서비스 제공에 활용되는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개발하고 방송국 송출 시스템을 가상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캐스트닷에라는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ATSC 3.0 방송 송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5월 KBS와 함께 세계 최초로 에지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ATSC 3.0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한 바 있다.

SKT는 싱클레어‧캐스트닷에라와 MEC 기술 및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활용한 방송 영상 고품질 변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차세대 융합 방송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기 SKT 클라우드 MEC 테크 담당은 “차량 내 ATSC 3.0 모바일 방송의 성공적인 시연으로 SKT의 앞선 미디어 기술이 전 세계 방송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모 캐스트닷에라 CTO는 “차세대 방송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는 대표 북미 방송사인 싱클레어와 SKT의 최고 기술력이 결합한 이동방송 가상화 송출 플랫폼을 미국 현지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라며 “차세대 방송 혁신의 본격적인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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